삼성그룹의 해외공장 건설을 통한 국제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달말경 멕시코 티후아나에 전자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 한 이후 17일에는 북잉글랜드 윈야드 전자복합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다 삼성그룹은 싱가포르 케펠그룹과 공동으로 중국 소주지역에 대규모 공단을 조성, 여기에 전자복합단지를 구성하는 것을 비롯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 비슷한 전자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또 삼성그룹은 현재 남미지역에 전자복합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삼성전자 삼성경제연구소 등 계열사 관계자로 구성된 투자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놓고 있다.
삼성그룹의 이같은 의욕적인 해외복합단지 조성계획은 이 그룹의 5개 해외지 역본사제도와 맞물려 올 연말 정도면 국제화 청사진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은 이미 현지에 설치된 일본, 싱가포르 해외본사를 비롯 중국, 영국 런던 미주본사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지역본사는 삼성전자를 비롯 각 계열사의 해외 공장.판매법인.연구소 등을 한데로 통합, 현지 진출에 따른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긍극적인 국제화로 통하는 현지화를 구축한다는 전략에서 추진되고 있다.
즉 해외본사는 서울본사와 마찬가지로 현지의 생산.출하.마케팅 및 부품조달 을 본사장 책임하에 경영하는 자율경영체제로 운영된다.
따라서 앞으로 건설될 삼성의 전자복합단지도 전자관련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일관된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부품조달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생산설비를 구축함에 따라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해외투자에 따른 품질상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삼성의 해외 전자복합단지는 일본등 외국기업의 현지공장보다 월등한 경쟁력 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삼성의 복합화단지 조성계획이 해당국가의 고용안정 및 전자산업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EU 및 동구권 국가들도 경쟁적 으로 투자유치전략을 벌이고 있어 향후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에 유리한 발판 을 마련해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북잉글랜드 윈야드 전자복합단지 건설의 경우에도 영국정부는 거의 파격에 가까울 정도로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 전체 투자액의 20%정 도를 지원했다는 것이다.
당시 삼성은 윈야드 지역 이외에 약 20개 지역을 서유럽 전자복합단지 후보 지로 물색하고 각국 정부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럽 국가의 경쟁적인 투자유치 조건을 분석한 결과 영국이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고 지리.금융면에서도 최적지로 꼽혀 윈야드로 결정했다고 삼성관계자는 밝히면서 이 과정에서 구주본사 지역으로 유력시되던 독일 프랑 크푸르트가 영국 런던으로 번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의 서유럽 전자복합화단지는 윈야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잠재수요가 큰 북유럽, 동구, 남유럽 등 2~3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히면서 이들 해외전자복합단지의 건설이 마무리되면 현재 삼성전자의 해외 생산비중은 절반 이상으로 높아져 명실상부한 다국적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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