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들의 건설기술 전산화율은 재무, 인사 등 다른 업무에 비해 낮으며 전산투자율도 다른 산업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정주영)는 18일 도급순위 제한군별로 10개씩 90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업무에 전산화를 도입해 활용중인 분야는 재무관리가 80.8%로 가장 높고 견적관리 78.8%, 인사관리 75.0%, 자재관리 67.3% 등의 순이며 건설기술관리는 겨우 3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건설업체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7.1%로 제조업의 6.6%보다 높았던92년의 매출액 대비 전산관련 투자비율은 0.18%로 제조업의 0.7%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무에 관한 전산화도입 방법도 전체 조사대상업체의 절반을 넘는 56.1 %가 사내 전산요원을 동원한 자체 개발로 건설업계의 전산화가 아직 초보적 인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반영했고 패키지 도입과 용역개발이 각각 25.5%와 18.4%로 나타났다.
전산화효과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업체의 68.4%가 효과를 크게 봤으며 24.5% 는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 전체의 92.9%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PC보유 현황을 보면 전체의 87.0%가 PC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보유대수는 67.3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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