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경기의 전반적인 호황에도 불구하고 중소인쇄회로기판(PCB)업체들 의 부도.폐업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PCB산업이 올들어 최대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원산업을 비롯 가산.태성전자등이 부도를 내거나 자진 정리하는등 중소PC B업계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같은연이은 부도.폐업현상은 중소 PCB업체들이 전반적인 호황국면을 감안해 시화.남동공단등 신흥공업단지로 무리하게 확대.이전, 자금난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신흥공단이주 업체들은 설비를 도입, 생산능력을 기존의 2~3배로 늘 려으나 기능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거나 생산시설과 인력을 확충했으나 물량확보에 애로를 겪어 문을 닫는 정반대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시화공단으로 이전한 이원산업은 LED(발광다이오드), LCD(액정디스플레이)용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할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부도를 낸 대표적인 업체이며 이 공단으로 이전한 대부분의 업체들도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인천가좌공단지구에입주한 태성전자는 단면 PCB전문업체로 경기호황에 기대 를 걸고 무리하게 확대 이전, 자금부담으로 부도를 냈으며 반월공단의 가산 을 비롯 남동공단의 J전자, 가좌지역의 H산업등 상당수의 업체들이 절대물량 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이들 시화.남동.가좌공단 등 신흥공업지역으로 이전한 대부분의중소규모 PCB업체들이 이같은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앞으로 부도.폐업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의한 관계자는 "PCB산업이 올들어 최대호황국면을 맞고 있으나 품질이 나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영세업체들이 인력난.자금난의 이중고와 함께 세트업체들의 대기업선호경향에 따라 수요난까지 겹쳐 경영이 부실화되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신흥공단의 구인난해소등 별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원 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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