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가격으로 밀어붙이는 보따리장수의 목을 죄어라" 이는 미국과 유럽산 휴대형 전화기를 단타성으로 수입판매하는 "보따리 수입 상"들을 겨냥해 모토로라반도체통신, 코오롱정보통신 등 휴대형 전화기 수입 업체들이 경구로 삼고 있는 말이다.
그러나대형 수입업체들이, 국내 휴대형 전화기 시장에 5~10만원 정도 싸게공급하여 대형 수입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갉아먹는 이들 소형 수입상들의 목을 죄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이들 대형 수입업체들이 소형 수입상들에 대해 취할 수 있었던 것은지금 까지 고작해야 신문를 통해 "AS가 보장되지 않는 보따리장수의 휴대형 전화기를 조심하라"라는 정도의 광고성 문구였다.
그러나최근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을 비롯한 이들 수업업체들은 이같은 소극적 대응방안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고있다.
첫신호는 지난 7월말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의 전기종에 대한 5만~10만원정도 의 대대적인 가격인하 조치.
이에따라적은 마진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던 모토롤러 수입상들은 거의 마진을 보지 못해 경영난을 겪고 있거나 유럽산제품 수입으로 돌아서고 있다.
모토로라는여기서 그치지 않고 가격경쟁력에서 완전 우위를 점하기 위해 총판을 거치지 않는 전문대리점 개설에 나서 최근 수도권 지역에 10개를 신규 개설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저가로 공략하는 수입상들에 맞서기 위해 전문 대리 점을 개설했다"며 "이들 전문점에 일선판매점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공급 하고 있어 가격면에서 수입상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혀 전문대 리점 개설의 의도가 수입상들을 겨낭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유럽산휴대형 전화기 시장에서 코오롱정보통신, 남성, 한국정보통신등 대형 수입업체들의 보따리 수입상들에 대한 공세는 모토로라 못지않게 치열하다.
핀란드노키아사로부터 휴대형 전화기를 수입판매하는 코오롱 정보통신과 남성은 저가로 공략하는 보따리 수입상들에 대처키위해 최근 기존 총판체제에 서 대리점체제로 변경해 유통망을 대폭 강화했다.
또이들 회사는 보따리 수입상들과 차별화를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AS 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노키아 232"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3년간 무상 AS를보장하는 "워런티 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
스웨덴에릭슨사로부터 휴대형 전화기를 수입판매하는 한국 정보통신도 동종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보따리 수입상들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총판 체제를 대리점체제로 바꿔 대대적인 신문광고를 통해 대리점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업계의 관계자들은 "대형 수입업체들의 이같은 조치들은 소규모 자본과 적은 마진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모토롤러, 유럽산 보따리 수입상들에게 커다란 타격이 되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현지에서 수입가격이 하락하지 않는한 이들 상인들은 고전을 면치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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