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난방기기 시장은 예년의 정체현상에서 탈피해 적어도 5~10% 의 성장세 를 누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가전3사를포함한 난방기기업계는 이같은 전망에 따라 올겨울에 대비한 제품 생산을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10%정도 늘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달 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하지만업체별로 정하고 있는 생산확대 수준은 올겨울 기온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수요를 예측하고 결정한 것이어서 이상 한파가 몰아칠 경우 올해 난방기기시장은 예상외의 호황을 구가할지도 모른다.
기상청이올 겨울 기상전망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도 업계가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데는 여러 근거가 있겠으나 올 여름철의 폭염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성사관계자는 난방기기 증산배경에 대해 "올 여름철의 예상치 않은 무더위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소비자들이 겨울 용품 을 미리 구입할 것으로 보여 수요가 다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다.
금성사는올해 난방기기 시장이 지난해 4천억원대에서 적어도 5%정도 늘어난 4천2백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팬히터 가스스토브 석유스토브 등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요가 정체상태를 보이지만 로터리히터와 전기스토브 수요가 늘어난다는 추정이다.
지난해12만5천대가 보급됐던 로터리히터는 올해 수요가 전년대비 12% 정도 늘어난 14만대에, 전기스토브는 3~5%정도 늘어난 60만대에 이른다는 것이다이에따라 석유팬히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만5천대를 생산하는 반면 로터리히터와 전기스토브는 각각 13% 10%정도 증가한 5만대와 21만대를 생산할 방침이다. 또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팬히터와 로터리히터 등 시장 주도제품을 중심으로 모델 다양화에 나서고 고객만족을 위한 한국형제품 출시에도 남다른 의욕 을 보이고 있다.
금성은 지난달부터 난방기기 생산라인을 준비중이며 이달 중순부터 가동에 들어가 다음달부터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난방기기 생산에 들어간 삼성전자측도 금성과 유사한 배경에서 증산을 추진중인데 9월에 기상청의 겨울 기상전망이 나오면 생산물량 조절이 가능해 현재의 증산에는 부담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은지난달부터 생산에 들어가 오는 9월 생산을 완료할 방침인데 팬히터7만5천대 로터리히터 5만6천대, 전기히터 8만대, 온풍기 1만대 등 지난해보다 생산물량을 5~7%정도 증산한다.
또많은 관계자들은 "그동안 기상청의 장기적인 기상전망은 대부분 오류를 범했다"며 "여름철이 무더우면 그해 겨울은 예년보다도 춥다"는 상식으로 이해하면서 올 겨울의 난방기기 수요가 예년보다 큰 폭으로 늘 것이라고 주장 한다. 대우전자도 이같은 논리에 따라 지난 6월부터 난방기기의 조기생산에 나서고있으며 생산물량도 전년대비 10%정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품목별로올 겨울에는 로터리히터의 돌풍이 예상된다.
로터리히터는최근 겨울철 업소용난방기의 주력상품으로 부각해 대형 온풍기 시장까지 잠식하고 있다.
지난90년이후 겨울철 온난화 및 경기침체 등으로 로터리히터의 수요 증가세 가 다소 둔화돼 왔으나 올해에는 중소형 업소의 수요가 급증하는 데다 학교 난방시설 개조로 인한 수요도 크게 늘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계는이같은 근거로 올 겨울 로터리히터 수요가 전년대비 10~20% 늘어난14만 15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스토브의 경우 최근 신제품을 위주로 절전기능이 강화되는데다 사용의편리성도 뛰어나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스토브가 정체상태를 보이는 반면 전기스토브는 올 겨울 수요가 60만대 로 지난해 보다 5~10% 늘고 최근 고급아파트나 빌라 등을 위주로 설치붐이 일고 있는 석유벽난로도 5%이상 늘어난 4만~5만대에 이른다는 예측이다.
하지만석유및 가스팬히터와 석유스토브 등은 지난해에 이어 수요정체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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