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스-인간공학연구 다변화

최근 들어 모든 환경 및 제품을 인간의 신체구조에 맞추는 "인간공학"기술이 가전. 컴퓨터 중심에서 자동차 등으로까지 폭넓게 응용되기 시작하면서 주목 을 받고 있다.

인간공학기술이란 사람이 생활하면서 접하는 모든 것을 사람이 쓰기 쉽고 편리하며 안전하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생활의 여러분야에서 사용하는 물건. 기구 혹은 환경 등을 설계과정에서부터 사람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 하는것에 초점을 맞추는 기술로 세계적으로도 이제 개발초기단계에 있다는 것.

따라서 국내 고유의 기술을 인간공학기술에 접목시킬 경우 선진국과의 경쟁 도 가능한 유망분야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현재 인간공학기술에 대해 가장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표준 과학연구원 인간공학연구실의 경우 가전 및 컴퓨터.OA기기 등에 적용해오던 인간공학기술을 최근 한국인의 몸무게.키.가슴둘레 등 인체부위를 측정, 데이터를 분석한 "한국인 인체측정 관리시스템(AaDaM)"에 적용, 개발에 성공한 바있으며 초간편 VCR에도 이 기술을 적용,새로운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우자동차와 자동차 시트의 인간공학적 설계와 자동차 시트의 체압 분포 측정기에 이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한데 이어 인간공학적 편의기능을 강조 키 위해 의자의 높낮이.계기판의 각종 스위치 위치 및 시야의 폭 등에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표준연은 이밖에 싱크대 및 성인용 사무용품의 규격화와 VDT의 인간 공학적 설계 및 평가, 전차 소음 및 진동환경이 승무원에 미치는 영향, 의료용 영상 전송장치의 사용자환경 설계 및 평가 등에 이 기술을 적용하는 등 인간 공학 기술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표준연 인간공학 연구실의 한 관계자는 "인간공학기술과제가 지난 92년 G7과제에 포함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며 "그러나 선진국들도 이제 기술개발 초기에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만 있다면 이 기술의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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