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B시장 재편되고 있다.

그동안 전문업체들이 주도해온 국내 인쇄회로기판(PCB)시장이 대그룹 계열사 들의 두드러진 신장으로 매출순위가 크게 바뀌면서 미국.일본등 선진국 유형 과 같은 세트업체 중심의 자급자족(In House)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국내 PCB시장은 대덕산업 전자와 코리아써키트.새한전자.한일써키트.우진 전자등 전문업체들이 지난 20여년간 선두그룹을 형성해왔으나 최근 금성통신과 삼성전기등 대그룹 계열사들이 막강한 자본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PCB 사업 에 참여하면서 시장 재편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PCB시장이 정보통신 신규시장과 컴퓨터, 가전등 전반적인세트 경기의 호전에 힘입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후발 대그룹 계열사들이 대대적인 시장확대작업에 나서면서 선두그룹이 바뀌고 있다.

대덕 전자.코리아써키트등 상장 6개사와 금성통신.삼성전기.남양정밀등 대그 룹 계열사 등 국내 9개사의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1천4백9억원에 비해33.14% 늘어난 1천8백76억원을 기록, 국내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3개 대그룹 계열사는 올해 상반기 8백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문 상장업체 전체 매출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성장률면에서도남양 정밀을 제외한 규모가 큰 금성.삼성의 매출 신장률이 월등히 앞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부실했던 금성통신이 예년과 달리 단면.양면 다층 PCB(MLB) 각 분야에 고르게 높은 신장세를 보이면서 지난 20년간 선두자리를 지켜오던 양면.

다층PCB 생산업체인 대덕전자를 따돌리고 선두자리로 올라섰다.

후발체인 삼성전기는 다층 PCB(MLB) 한 품목으로 고도성장을 지속, 종합 PCB생산 업체인 코리아써키트의 매출을 앞지르는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높은 신장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금성.대우등 3개 그룹사에서 PCB를 소화하는 비중은 국내 시장의 70~80 %상당에 이르며 30~40%를 차지하는 삼성은 삼성전기와 청주전자에서 단면 .양면 제품과 다층 PCB를 공급받고 있다.

내수 전체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금성의 경우도 금성통신 오산 공장에 서 단면.양면.다층 PCB를 생산, 물량을 늘려가고 있는 실정이며 대우는 남양 정밀에서 아직은 소량의 물량을 공급받고 있으나 점차 늘려갈 전망이다.

금성통신.삼성전기.남양정밀등이 생산체제를 안정화해 생산량을 확대할 경우국내 PCB시장도 선진국형인 인 하우스체제로 전환되면서 전문 업체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 PCB업체들이 대대적인 증설 작업에 나서거나 대규모 신규업체가 등장하고 있으며 대만을 비롯, 싱가포르.말레이시아등 저임금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수출확대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 다. 이에 반해 삼성전기.금성통신등 대그룹 계열사들은 아직도 생산량 확대 여력 이 남아 있으며 풍부한 자본력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을 얼마 든지늘릴수 있어 수요가 확대될수록 이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 된다. 특히 불경기때에는 대그룹 계열사들은 어느 정도 품질만 갖추면 그룹사 물량 을 확보할 수 있어 내수시장에서 만큼은 전문업체들의 고전이 예상 된다는게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의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국내 전문 PCB업체들이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화제품을 개발하는 전문화전략을 추진하거나 남보다 앞선 고부가 가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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