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업체들간 외국 제휴선잡기 경쟁이 가열되면서 한 외국기업을 두고 2개 사가 서로 밀고 당기는 접전을 벌이는가 하면 이에따라 로열티까지 상승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4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SKC .(주)쌍용.금성소프트웨어등 대기업들은 올들어게임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앞다퉈 외국 게임업체들과 제휴를 추진 하면서 업체들간 물고 물리는 이전투구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이같은 경쟁으로 로열티가 종전에 비해 2~3배이상 상승, 앞으로 게임 소비자 가격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등 소비자 부담만 가중될 전망이 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PC게임 시장이 올해 2백50억원으로 큰 폭의 신장이 기대 되는데다 멀티미디어 시장을 겨냥한 게임사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유명 외국게임 업체라면 신규 또는 기존 국내업체와의 계약상황을 고려치 않고 무리한 제휴를 추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C는최근 게임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미국업체 중심에서 탈피, 대만및 일본 업체들과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주)쌍용도 대만에 이어 일본 게임 업체들 과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소프트웨어도 올들어 라이선스 확보에 적극 나서 메릿사 등 4~5개 외국 게임 업체들과 계약한 것을 비롯, 유망 외국 중소 게임 업체들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이 과정에서 SKC와 (주)쌍용이 일본 L사와 동시에 접촉, 경쟁을 벌여 로열티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또미국 최대 PC게임 소프트웨어업체인 루카스필름의 제휴선이 주 쌍용에서최근 동서산업개발로 바뀐 것을 비롯, SKC의 일부 외국 제휴선도 주 쌍용으로 이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들은이와 관련, "최근 미국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기간 동안 국내 게임업체들의 라이선스 확보 경쟁이 불을 뿜었다"며, 이에따라 각 업체 마다 외국업체와의 제휴선이 크게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특히 "이같이 국내 게임 업체들이 자체개발보다 무분별한 라이선 스 확보 경쟁에 열을 올려 오히려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역효과를 초래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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