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돼온 액정디스플레이(LCD) 제조용 세정기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LCD장비전문생산 업체인 천지종합엔지니어링(대표 조남복)은 지난 92년 2억 5천만원의 개발비를 투입, LCD글래스 표면 세척력을 30% 이상 향상시킨 LCD제조용 세정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 70억원, 내년에는 1백억원 규모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천지종합엔지니어링이개발한 LCD제조용 세정기는 물과 공기를 혼합하는 방법을 통해 공기분자를 글래스 위에 분사시켜 세척력을 기존 장비보다 30% 이상 향상시킨 고정밀 세척장비이다.
이회사는 이번 LCD글래스 세정기의 인라인화를 위해 로더 및 언로더를 완전자동화 하는 한편 초음파 분사방식을 기존 상향식에서 하향식 초음파 방식인 스프레이 메가소닉 타입으로 변경, 최대 18인치 LCD까지 세척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이번 세정기 판매가가 수입제품의 3분의1 수준인 대당 1억원에서 1억5 천만원수준(6미터 기준)에 불과해 국내 LCD업계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천지종합엔지니어링은 최근 시제품 개발을 완료, 삼성전관 수원 공장과 부산 공장, 리드프레임 전문업체인 삼남전자에 각각 납품했으며 올해 수십대를 양산 다른 LCD업체들에게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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