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전자사업부 노동조합(위원장 윤선옥.30)이 올해 임금인상률을 회사 측에 전적으로 맡겨 AV업계의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태광산업노조는지난 5월중순 회사측과 별도의 임금교섭을 하지 않고 회사측 의 경영상태를 고려해 "알아서 임금을 인상해 달라"고 회사측에 무조건 임금 결정권을 위임, 회사측이 임금인상율의 적정선을 놓고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특히지난해까지 만해도 5~6차례의 힘겨운 협상을 치러야 했던 태광산업측은 올해 노조의 전격적이고 파격적인 제안에 진정한 노사화합이 이루어 지게 됐다고 크게 환영하고 있다.
노조측은이같은 파격적인 제안의 배경에 대해 "국내오디오 시장이 국내외적 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어 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대변신을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과거 6년여동안 임금인상에 주력, 7년전에 비해 임금은 물론 상여금 등 급여수준이 전자업계의 상위권 수준으로 크게 향상된데다 최근 국내 오디오 시장이 10년이래 최악의 상태로 극히 부진, 위기타개를 위해서는 노사가 서로 보완해주는 새로운 관계정립이 시급하다는 인식이 뒷받침됐다.
이같은 노조측의 제안으로 공(?)을 넘겨 받은 회사측도 긍정적인 입장에서 올해 임금인상률을 최저 지난해 수준인 8.7% 선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전자사업부 이종선공장장은 "노조측이 처음 회사측에 임금인상률 을 무조건 위임했을 때만해도 믿기 어려웠다" 고 말하고 "회사측을 신뢰하고 결정권을 준 만큼 적자경영이 이루어지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의 인상률을 결정할 것이며 임금협상에 따른 부담이 없어진 만큼 매출확대방안등 회사 경영에 전념, 종업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회사 노조 사무국장 장재영씨는 "지금까지 사측을 상대로 우리 몫챙 기기 에 급급해 왔으나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가족처럼 서로 보완 관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어려운 시기에 회사가 한대라도 더 팔고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도 적극 나설 계획이며 회사경쟁력확보가 우선인 만큼 일부 일고 있는 회사밖의 비난은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조측은이와함께 최근 오디오판매부진을 타개하고 올해 매출 2천억원의 달성을 위해 회사측에 전사원 판매 운동을 제안, 오디오는 물론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화기의 판매가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다.
섬유업체인태광산업 전자사업부 노동조합은 생산직사원을 중심으로 9백여명 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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