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을 개발하면서 설계자의 단순실수나 설계공정상의 문제로 개발이 지연되거나 쓸데 없는 비용이 추가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제품개발완료 단계에서 처음부터 다시 설계를 해야할 때도 적지 않다.
금성사의비디오 설계실은 연간 2백여개 모델의 비디오를 개발하면서 설계자 의 단순실수나 공정상의 문제로 4천시간이나 허비했으며 5억원 상당의 품질 관리비를 추가비용으로 썼다.
금성사비디오설계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경영 개선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지난해 10월부터 ETZ(Err-or Trouble Zero)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TZ운동이란한마디로 설계자의 의식개혁과 업무개선으로 설계공정상의 문제 를 제로화하기 위한 설계프로세서 혁신운동이다.
이운동은 1차로 설계업무의 단순실수를 개선(Error Trouble Zero) 하고 2차 로 설계 프로세서 혁신(Engineering Tro-uble Zero)을 이룩한다는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말까지 1단계로 진행된 설계업무 개선운동에서는 *설계 담당자들이 생산 7일전까지 현물과 도면이 같은지 비교확인 하는 선행주간 실물 확인제 도입 *고객과의 업무약속을 어기지 않도록 하는업무약속관리의 전산화 *개인별 업적관리 등이 이루어졌다.
1단계ETZ운동의 성과를 보면 지난해까지만해도 0.24%에 이르던 설계재작업 률이 올 4월말 현재 0.08%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월평균 29건이나 되던 PCB 수정건수가 5건에 그칠 정도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4월말부터 본격 시작된 제2단계에는 *설계프로세서별 업무표준화 *설 계기준서 작성 *설계체크리스트 작성 *설계정보관리 전산화시스팀 (OTEIS) 구축 등이 주요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비디오설계실 김상일부장은 "4월말로 마무리된 1단계 ETZ운동이 설계자들의 의식개혁을 이룩하면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며 "2단계 설계프로세서 혁신운동이 끝나는 올 10월말이 되면 제품 설계의 혁신은 물론품질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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