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형가전시장을 집중공략해온 네덜란드 필립스사가 이번에는 대형 컬러TV로 대대적인 판촉공세에 나섬으로써 그간 국내업체들의 독무대였던 컬러 TV시장이 수입품과의 경쟁국면에 돌입했다.
필립스사는최근 평면사각(수퍼플랫)브라운관을 채용한 2종류의 대형TV (25.
29인치)를 내놓고 대대적인 광고판촉행사를 펼치는 등 최근 국내시장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에따라 냉장고.세탁기 등과는 달리 그동안 가전3사 등 국내업체들끼리 주로 경합을 벌여온 컬러TV 내수시장이 본격적인 국제경쟁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필립스가 전기 면도기 전기다리미 헤어드라이어 주서.믹서기 커피 탕기 등 소형가전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급속히 잠식했다는 점을 감안 할때 최근의컬러TV 판촉공세는 소형 가전에 이은 제2의 가전시장공략으로 가전3사 등 국내가전업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가전3사와아남전자 등 컬러TV를 생산, 판매하는 국내가전업체들은 이에따라수퍼플랫 브라운관을 채용한 제품의 개발과 출시를 확대하는 한편 앞으로 이 제품이 컬러TV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주력판매제품으로 선정, 다각적인 광고판촉 등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가전업계의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필립스는 그동안 소형가전을 통해 국내시장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보기드문 외국가전업체 중의 하나"라 면서 "컬러TV에 대한 판촉 공세가 지속적으로 전개될 경우 수요비중이 크게높아지고 있는 대형TV쪽에서 국내업체들이 적지않은 타격을 입게될 것"으로 예측한다. 어쨌든 필립스의 대형컬러TV 시판은 유통시장 완전개방시 일본업체들과 국내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불가피하게 벌여야하는 국내컬러TV업체의 경쟁력을 간접적으로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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