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시설투자가 본격화되면서 한국은행이 기업들의 시설재 수입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재원으로 공급하고 있는 외화 대출 신청이 러시 를 이루고 있다.
16일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외환보유고를 재원으로 한 올해 외화대출 규모를 50억달러로 책정하고 이 가운데 30억달러를 상반기에 대출 하기로 방침 을 정한 바 있는데 지난 4월말까지의 대출승인분이 무려 29억달러에 달해 올해 외화대출 자금의 증액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는지난해 같은 기간의 외화대출 승인분 10억2천만달러의 거의 3배나 되는수준이다. 이를 월별로 보면 지난 1월 승인실적이 3억4천만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2월 7억5천만달러, 3월 8억6천만달러, 4월 10억달러 등으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활성화 되던 경기가 최근 들어서는 경공업 분야까지 확대되는 등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앞으로 외화 대출을 받기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화대출은한은이 외환보유고를 재원으로 공급하는 것과 외국환은행이 자체 자금으로 공급하는 것 등 2가지가 있는데 외화대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은 공급분은 시설재 수입을 위해서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한편 재무부는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외화 대출 수요가 이처럼 급증세를 보이자 앞으로 통화동향 등을 면밀히 검토, 외화 대출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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