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양이 재기할 수 있을 것인가".
92년12월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를 선고받은 (주)흥양(대표 고임실)이 신제 품 개발과 채무 변제, 사업다각화 등으로 다시 일어나고 있어 주위의 관심을끌고 있다.
흥양이95년 까지 3년간 법정관리를 받게 된 것은 전 사장의 방만한 경영과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가 부족했기 때문.
한때건실한 중견 업체로 평가받던 흥양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50여명만 남는 초라한 신세(?)로 바뀌게 되었다.
남은임직원들은 지난 2년간 상여금도 받지 않고 월급마저 몇달에 걸쳐 나눠받는등 힘든 생활을 마다 않고 회사살리기에 앞장서왔다.
그당시 퇴직한 1백50여명의 직원들도 퇴직금을 유예하며 옛 직장을 도왔고 흥양은 그 돈을 물품 구매자금으로 활용하며 재기에 힘써왔던 것이다.
노사가힘을 합쳐 착실한 경영을 한 결과 흥양은 재기의 발판을 다지기 시작했다. 우선 지난 1일 1차로 소액채권자들에게 4억원의 빚을 갚았다.
최근엔쇼트넥형 5인치 컬러TV를 개발해 일본 바이어들과 수출을 상담중이며 정수기사업에도 참여,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오는6월에는 필리핀 현지 생산공장을 가동시켜 본격적인 TV생산을 계획중이 다. 지난해 흥양의 매출은 40억원. 그러나 올해에는 신제품 개발과 현지 공장의 가동으로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빚갚음은 96년부터 시작되지만 회사 임직원이 합심하면 그리 어렵 지도 않을 것" 이라고 밝힌 남문희이사는 "3년안에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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