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T충남지사 주부사원제 큰 효과

"주부들의 따뜻한 전화안내가 바로 우리의 얼굴입니다" 한국이동통신(KMT) 충남지사(지사장 구영길)가 지난달 초부터 운영하고 있는 주부사원 파트타임제"가 소비자들로부터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관료 적인 업무처리에 길들여진 사내분위기를 고객중심으로 바꿔가고 있다.

주부들의섬세하고 친근감있는 업무태도가 독점체제하의 거만했던 모습를 일신하며 소비자와의 거리감을 좁혀가는 등 민영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KMT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파트타임제로 고용된 주부사원은 무선호출분야 10명, 이동전화분야 5명 , 24시간 고객센터 4명 등 총19명으로 모두 30대 주부. 5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실력파 "열성 아줌마부대"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주로 무선호출요금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문의에 답변하는 일과 소비 자들의 통장에서 무선호출 요금이 자동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자동이체제 의 잇점을 설명하고 적극 권유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무선호출분야에서일하는 박수자주부(34.대전시 대덕구 비래동)는 "하루 4시 간 근무하기 때문에 가정일에도 충실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사회의 일원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한편KMT 충남 지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채용된 주부들 대부분이 결혼전 직장생활 경험이 있는데다 자식을 두고 있는 어머니기 때문인지 짜증나는 일도 마다않고 수행하는 등 전사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처럼단순히 무선호출요금의 자동이체 활성화와 수납률 향상을 도모한다는취지로 도입한 이 제도가 회사의 분위기 일신은 물론 사회 참여를 원하는 주부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는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구영길지사장은 "전국 지사중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 이 제도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큰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전국지사로 확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 주부사원들이 다양하게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업무영역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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