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전자(대표 배순훈)가 국내업계 처음으로 일본에 컬러TV 2백만대를 수출 했다. 대우전자는 지난 28일 균미공장총괄 남홍 상무와 TV사업본부장 유시용 이사 를 비롯한 관련 임직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균미공장에서 "대일컬러 TV수출 2백만대 돌파"기념행사를 가졌다.
대우전자는지난 88년 11만대를 시작으로 매년 30여만대씩 컬러 TV를 일본에 OEM수출해 왔는데 지난해에 NEC에 35만대, 수입 판매업체인 마루만에 28만대 등 92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한 63만대를 수출하는 데 힘입어 6년만에 대일컬러TV수출량이 2백만대를 넘어서게 됐다.
대우전자의한 관계자는 "지난해 컬러TV의 대일 수출이 급증한 것은 임팩트T V가 일본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기 시작하고 특히 NEC가 하반기 부터 자체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전량 OEM공급받아 시판함으로써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주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NEC는 엔고와 임금상승 등 높은 생산원가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들어 자체 생산을 전면 중단하는 대신 소형 저가제품은 태국 현지공장에서, 고급 대형TV는 대우전자에서 각각 공급받고 있다.
대우전자의지난해 컬러TV 대일수출물량(63만대)은 국내 가전 업체의 대일수출량의 60%가 넘는 것으로 일본 내수시장에서도 7.8%의 점유율을 차지하는수치이다. 대우전자는 올해 25인치 이상 대형 컬러TV 수출물량을 지난해 보다 2배 증가 한 20만대로 늘리는 것을 포함해 70만대 이상을 일본시장에 OEM 수출할 예정 인데 96년부터는 자가브랜드 수출도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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