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이 지난 92년의 부진을 씻고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 데 대형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퀘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92년 일본시장의 경기침체로 큰 부진을 겪었던 세계 반도체 전공정장비시장은 지난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대규모 설비투자와 북미 및 유럽지역업체들의 본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전년비 28%가 늘어난 65억1천9백만달러를 기록하는 높은 성장을 거뒀다.
아.태지역시장은지난해에 전년비 무려 76.2%가 늘어난 14억6천1백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업체들이 D램을 중심으로 대규모 메모리 설비투자를 한데다 대만과 싱가포르업체들도 파운더리 사업호조에 따른 적지않은 투자를 한데 힘입은 것이다.
미국과유럽 시장도 각각 전년비 31.4%와 29.1%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며 92년에 30%이상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일본시장 역시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미미하지만 6%가 성장하는 회복국면으로 돌아서 올해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데이터퀘스트는 전공정장비시장이 올해에도 전년대비 23%가 증가하는 호황 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일본시장은 지난해 까지의 부진을 씻고 17 .9%의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별표1>10대 공급업체 가운데서는 1위부터 3위까지는 변동이 없었던 반면 4위부터는 업체별 부침에 따른 자리바꿈이 활발했다. 먼저 어플라이드 머티리 얼즈사는 54.5% 성장한 9억3천만달러의 매출로 시장점유율을 92년 11.8%에 서 14.3%로 높이면서 정상의 위치를 굳혔고 도쿄일렉트론과 니콘도 각각 45 .5% 와 76.0%의 성장을 바탕으로 각각 8.3%와 8.2%를 점유, 4위인 캐논및 램 리서치사와 2억달러이상의 큰 차이를 벌리면서 2.3위 자리를 고수했다 그러나 4위부터는 92년에 5위와 7위였던 캐논과 램 리서치가 각각 61.4% 와81.3%의 높은 성장을 바탕으로 3억1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공동 4위로 올라서고 다이닛폰스크린과 고쿠사이는 각각 한단계씩 올라 7위와 9위를 기록 하는등 대대적인 자리바꿈이 있었다. 반면 히타치는 4위에서 6위로, 베리안 은 6위에서 8위로 떨어졌으며 SVG그룹은 순위변동없이 9위를 지켰다.
<별표2>한편이들 10대 공급업체의 시장점유율은 92년 48%에서 지난해 에는55%로 무려 7%포인트나 늘어나 갈수록 대형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단적으로 나타냈다.
데이터퀘스트는갈수록 국제화가 급진전되고 있는데다 소자의 고집적.고기능화에 대응키 위한 장비 개발비용이 높아지고 있어 자금력과 기술력을 갖춘대형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조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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