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넷워크를 통한 데이터 교환량이 급증하면서 국내에서도 고속의 광대역 넷워크인 FDDI망이 차세대 광 LAN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이같은시점에서 금성정보통신이 FDDI브리지와 브라우터의 개발을 끝내고 지 난해말 형식승인까지 취득해 외산제품 일변도였던 국내 LAN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품을 개발한 주역은 금성정보통신 안양연구소 통신2그룹의 고덕진 책임연구원. 고책임연구원은 처음 금성통신에 입사한 후 8년 동안 PABX개발에 관여해 오다 지난 88년 금성정보통신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넷워크장비 연구.개발에 전념해 온 전형적인 연구원이다.
"넓은의미에서 PABX는 음성을, 넷워크는 데이터를 취급하는 것으로 분류 할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음성과 달리 비트 하나만 깨져도 실행이 안됩니다.
넷워크연구가 훨씬 어렵다는 얘기지요." 고책임연구원은 넷워크 연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장비간의 호환성 이라고 지적 하고 호환성을 갖추기 위해 국제표준을 채용하는 작업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말했다.
이번에형식 승인을 마친 FDDI장비와 관련, 고책임연구원은 CISC 대신 RISC 프로세서를 채용해 포트가 늘어나는데 따르는 장비의 성능 저하를 방지할 수있으며 모듈 타입으로 설계 됐기 때문에 유저들이 원하는 보드를 사용할 수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이 장비들은 현재 기업표준으로 대부분의 사용자가 채택하고 있는 단순 넷워크 프로 토콜(SNMP)을 탑재하고 있어 원격지에 위치한 운영자가 넷워크 및 FDDI브리지의 상태를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장애대처 및 운용 관리가 쉽다고 지적했다.
판로에대해 고책임연구원은 아직까지 국내시장에서는 수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고 전하고 당분간 해외시장쪽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넷워크장비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의 시험.
인증기관인인터랩에 스팩을 의뢰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영국의 한 넷워크관련 회사에 OEM방식으로 수출하는 계약 체결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개발계획에 대해 그는 현재 국책과제로 다른 업체들과 공동 개발중 인 ATM MSS(대조시지역 스위칭 시스팀)에 활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추가로 개발하며 기존에 개발된 장비들의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을 다음달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국산개발 제품이 외산제품에 비해 성능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는 데도 국내 유저들은 오랜 관행 때문에 외산제품을 사용하는게 현실입니다. 이렇게 된데는 사실 업체들의 책임이 큽니다. 아직도 업체들이 외산 제품을 유저들에게 권장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지적한 고책임 연구원은 넷워크는 설치할 때보다 설치한 후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유저들 에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고 이런 관점에서 볼때 국산제품이 외산제품에 비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작업이 이제는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엄판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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