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햇동안 무선호출기 신규 가입자가 80만명을 넘어서는 등 관련 산업이 큰 호황을 누리게 되자 이 사업에 진출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전화기 업체인 나우정밀이 지난해말 신제품(모델 명 NP-320)을 출시하면서 무선호출기 사업에 참여한데 이어 전자완구 생산업 체인 도신산업과 전자키보드 생산업체인 한국전자도 무선호출기 제조업을 시작했다. 이밖에 썬일렉트로닉을 비롯한 3~4개 업체들이 무선호출기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무선호출기 생산 및 판매업체는 지난해 3.4분기까지 14개에 불과했으나 올 1.4분기중에 20여개로 늘어나고 금년말까지는 25~30개로 증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무선호출기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무선호출 신규 가입자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되는 등 무선호출 관련산업이 향후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것도 무선 호출 관련업체 증가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업체들의 범람으로 지난해 4.4분기부터 시작된 가격 경쟁이 올들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부터는 출혈 경쟁 현상까지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대전자의한관계자는 이와 관련, 기존에 전자업종에 관련하고 있는 업체들 이 사업 다각화나 불황 타개책으로 무선호출 사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많다고지적하고 제2사업자 납품 물량 등은 이미 기존 업체들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내수시장에서 후발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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