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비트, 자체 레이어1 '불체인' 메인넷 가동···패스키 인증 내장

기존 베이스 네트워크서 전환 완료···생체인증 기반 거래 편의성 강화

블록 생성 0.5초·초당 최대 1만건 처리···8800만건 테스트넷 거래로 안정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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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 불비트(Bullbit)는 자체 개발한 레이어1(L1) 블록체인 '불체인(BullChain)' 메인넷을 가동했다고 5일 밝혔다. 불비트는 기존 베이스(Base) 네트워크에서 불체인으로 전환을 완료하고 새로운 체인에서 거래와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번 메인넷 출시는 올해 4분기로 예고한 개발 일정에 맞춰 이뤄졌다.

불체인은 누적 거래량 12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불비트 거래소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신규 블록체인이 이용자와 거래 수요를 확보해야 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기존 거래소의 실제 거래를 통해 네트워크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핵심 기술은 네트워크 인증 계층에 직접 통합한 패스키(Passkey) 기능이다. 불비트는 패스키를 블록체인 핵심 계층에 내장한 레이어1 네트워크는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기존 블록체인에서 생체인증 기반 로그인을 구현하려면 별도의 스마트 컨트랙트 계층을 추가해야 해 거래 비용과 시스템 복잡성이 증가하는 한계가 있었다. 불체인은 스마트폰의 얼굴·지문 인식 등을 활용한 패스키 서명을 네트워크에서 직접 인식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복잡한 지갑 생성 절차와 복구 문구 관리, 거래별 서명 승인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 자산은 온체인에 유지하면서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패스키 외에 기존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 지갑도 사용할 수 있으며, 각 계정은 'Bull ID'로 식별된다.

거래 처리 성능도 강화했다. 불체인의 블록 생성 시간은 500밀리초(ms), 최대 처리량은 초당 1만건(TPS)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네트워크 자원을 공유하는 범용 블록체인과 달리 거래 처리에 특화된 구조를 적용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수수료 상승과 처리 지연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주문은 체결 즉시 확정되며 블록체인에 기록된 거래는 되돌릴 수 없다. 로그인 이후에는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주문 제출과 취소, 정정이 가능하고 거래 주문에는 가스비가 부과되지 않는다. 출금과 송금 권한에는 별도의 보호 체계를 적용했다.

불비트는 메인넷 출시에 앞서 약 7개월간 테스트넷을 운영하며 네트워크 안정성을 점검했다. 이 기간 2만1000여개 주소에서 8800만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다.

거래 투명성도 강화했다. 기존 베이스 네트워크에서는 주문 체결이 오프체인에서 이뤄졌지만 불체인에서는 모든 거래 주문이 블록체인에 공개 기록된다. 이용자와 외부 검증자가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수치에 의존하지 않고 주문과 체결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불비트는 이를 통해 중앙화 거래소 수준의 거래 처리 속도와 블록체인 기반 거래 검증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조지 앤서니(George Anthony) 불비트 대표는 “그동안 온체인 거래는 이용자에게 성능과 경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해 왔다”며 “호가창 중심으로 모든 계층을 설계한 불체인을 통해 불비트의 모든 거래가 중앙화 거래소 수준의 속도로 실행되고, 누구나 검증 가능한 공개 원장에 기록된다”고 말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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