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서 발견된 '중국산 32㎏ 포탄?'…中은 “그거 술병이야” 해명, 진실은?

중국제 포탄형 물체 발견에 중국인 4명 체포
中 대사관 해명에도 현지선 의혹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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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에서 발견된 중국제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파푸아뉴기니 동뉴브리튼주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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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에서 발견된 중국제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파푸아뉴기니 동뉴브리튼주 페이스북 캡처

파푸아뉴기니에서 중국산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중국 당국이 해당 물체는 단순한 '포탄 모양 술병'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 경찰은 지난달 30일 수도 포트모르즈비의 한 건설 현장에서 무게 32㎏에 달하는 포탄 형태의 물체가 발견되자 중국인 4명을 체포했다.

당시 현지 당국은 해당 물체가 실제 폭발할 수 있는 포탄인지 조사에 착수했다. 데이비드 매닝 파푸아뉴기니 경찰청장은 이를 두고 “매우 우려스러운 발견”이라고 밝혔다.

특히 호주 공영방송 A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물체가 '폭발물과 신관이 장착된 중국제 130㎜ 59식 포탄의 불발탄'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역시 앞서 해당 물체가 단순한 모형에 불과하다는 추측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측의 설명은 달랐다. 파푸아뉴기니 주재 중국대사관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의 물체가 “포탄 모양의 술병”이라며 “어떠한 위험도 없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군사용 포탄이 불법적으로 중국에서 파푸아뉴기니로 밀반출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총기 규제 법률과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측의 해명에도 의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대사관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대체 어떤 와인병이 32㎏이나 나가느냐”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해당 물체에 와인병임을 나타내는 표시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해당 물체의 정확한 정체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중국 측은 위험성이 없는 와인병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지 당국은 실제 포탄일 가능성을 두고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중국에서 실제 수류탄 혹은 포탄을 닮은 주류가 판매되고 있다. 다만 파푸아뉴기니에서 발견된 동일한 디자인의 술병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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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판매되는 포탄모양 '항미원조주'. 사진=트립어드바이저 캡처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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