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X 2.0' 선언…“AI 에이전트, 조직 성과 중심으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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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SKT AI Board 팀장이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AX 현황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구성원 개인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활용을 조직 단위로 체계화하는 'AX 혁신 2.0'에 속도를 낸다. 데이터·시스템·보안 등 개인이 풀기 어려운 과제를 전담 조직과 신규 제도를 통해 전사 차원에서 해결하고, 기술로 이를 뒷받침해 실질 성과로 잇는다는 구상이다.

김인수 SK텔레콤 AI보드 팀장은 이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X 무브번트 2.0 핵심은 개인 활용에서 조직 성과로의 진화”라며 “기존 1.0이 개인 업무 효용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조직 생산성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AX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1인 1에이전트' 전략을 내세워 자발적 AX 확산을 독려했다. 업무용 에이전트를 만들어 본 구성원은 직원 대다수인 4000명이 넘었고 한때 7000개가 넘는 에이전트가 만들어졌다.

AI 에이전트는 현재 정기 가동되는 1500개로 줄었지만, 이를 전사적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권한, 시스템 연계, 에이전트 관리 등 새로운 과제에 맞춰 체계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AX 이네이블러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TF는 전사 선결과제를 푸는 조직으로, AX 진입점을 단일 창구로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내 AI 플랫폼과 데이터·보안체계를 정비하고 각 에이전트 성과와 토큰 비용 대비 효과를 평가하는 체계를 만든다.

조직 업무방식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AX샌드박스'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AI 개발·활용을 개인이 아닌 조직 단위로 넓히고 에이전트와 협업 방식을 새롭게 모색해 전사 업무 혁신을 이끄는 역할이다.

AX 확산 촉매 역할을 할 별동대인 'AX 카탈리스트'도 꾸린다. AI 활용에 선도적인 직원 10명을 선발해 AI 비용·권한을 전폭 지원하는 제도다. 이들이 먼저 부딪힌 데이터·권한·보안 문제는 TF와 함께 풀어 다른 구성원이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다. 카탈리스트는 1기 파일럿 운영을 거쳐 내년 2기부터 인원을 늘려 확산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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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SKT AI Board 팀장이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AX 현황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 지원도 강화한다. AI에 개인정보 등 민감정보 원문을 노출하지 않고도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Z.E.Z(Zero Exposure Zone)' 시스템을 개발한다. AI가 데이터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데스크'를 마련한다. 사내 업무 데이터를 의미와 맥락을 담은 메타데이터로 변환해 에이전트 정답률을 40%에서 80%로 끌어올렸다.

SK텔레콤은 업무 관련 암묵지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하는 '워크맵'도 추진한다. 개인과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표준 절차를 수립하고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는 업무도 발굴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같은 시스템 개편과 신기술 도입을 통해 AI 에이전트의 업무 적용 범위를 넓히고 조직 차원의 AX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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