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제조부터 구축·운영·유지보수까지 수직계열화…시너지 극대화
SK일렉링크가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제조업체 SK시그넷의 경영권을 100% 확보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 전반의 풀 밸류체인 완성에 나섰다.
SK일렉링크는 29일 SK가 소유한 SK시그넷 주식 100%를 750억 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고 전했다. 인수 자금은 주주배정 형태의 유상증자로 마련할 방침이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신고 등 관련 절차를 밟아 2027년 1분기까지 인수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번 100% 지분 및 경영권 인수의 핵심 목표는 충전 생태계 밸류체인 완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다. 국내 굴지의 전기차 충전 운영 사업자(CPO)인 SK일렉링크는 초급속 충전기 제조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검증받은 SK시그넷을 합류시켜 '충전기 제조-구축-운영-유지보수'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기기 수급 원가를 낮추고 충전 인프라의 품질 안정성 및 유지보수 효율을 끌어올려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내 영향력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통합 법인의 해외 영토 확장도 가속화된다. SK일렉링크는 SK시그넷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거점에 구축해 둔 해외 수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발판 삼아, 자체 충전 운영 솔루션의 글로벌 교차 진출을 추진하며 세계화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류영준 SK일렉링크 대표이사는 “이번 SK시그넷 인수는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서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결합한 풀스택(Full-stack) 충전 사업자로 진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며, “하드웨어 경쟁력에 당사의 운영 솔루션을 더해 국내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양사의 시너지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 통합 충전 솔루션을 수출하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