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기부' 성장사다리 최종 단계 '열매기' 첫 실증···비영리 자립 운영 모델 검증
복지 프로그램 온라인 신청·결제부터 후원 관리 자동화까지···전국 사회복지기관 확산 추진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GEF·이사장 박정인)과 송악사회복지관(관장 김형철)이 지역 복지서비스의 디지털 전환(DX)과 지속가능한 자립 운영 모델 구축을 위한 실증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양 기관은 지난 22일 충남 당진시 송악사회복지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GEF의 비영리 플랫폼 '모두의기부'를 활용한 복지관 운영 혁신과 디지털 기반 자립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송악사회복지관은 GEF가 추진하는 비영리 조직 육성 프로그램 '모두의기부 성장사다리'의 최종 단계인 '열매기(3단계)' 최초 실증기관으로 참여한다.
모두의기부 성장사다리는 초기 지지자를 확보하는 '씨앗기(1단계)', 정기후원 기반을 확대하는 '성장기(2단계)', 안정적인 재정 자립과 운영 체계를 완성하는 '열매기(3단계)'로 구성된 비영리 조직 성장지원 프로그램이다.
GEF는 이번 실증을 통해 디지털 솔루션 도입이 복지관의 행정 효율성과 후원 기반 확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한 자립 운영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우선 송악사회복지관의 운영 특성과 지역 복지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당진 지역 주민들은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교육·문화·돌봄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신청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후원 관리와 행정업무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한다. 일시·정기후원 관리, 후원금 결제 및 정산, 기부금 영수증 발급 등 반복적인 업무에 자동화 기능을 도입해 복지관 실무자의 행정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복지관은 행정업무에 투입되는 시간과 인력을 줄이고, 주민 맞춤형 돌봄 서비스와 후원자 관리 등 본연의 복지 기능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플랫폼 운영이 안정화되면 주민 이용 편의성, 프로그램 운영 성과, 후원금 증가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실증 결과를 토대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복지기관에도 적용할 수 있는 비영리 디지털 전환 표준 모델을 마련하고, 충남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복지서비스 혁신 등 AI 전환(AX)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인 GEF 이사장은 “우리가 모으는 것은 단순한 재원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철학 아래 비영리 조직이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스스로 자립하는 토대를 만들어 왔다”며 “이번 송악사회복지관과의 열매기 실증 모델은 복지 현장의 행정 효율성과 주민 편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복지 자립 운영의 전국적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철 송악사회복지관장은 “주민들이 복지 프로그램을 더욱 손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행정 효율화와 후원 관리 고도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따뜻한 열린 복지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은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비영리 창업기획자로, 모두의기부 플랫폼 운영을 비롯해 비영리 디지털·AI 전환 인프라 구축, 임팩트 챌린지, 자립 생태계 연구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