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유럽 전기차 물량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 9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될 액추에이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하며 로보틱스 부품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현대모비스는 30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5조7233억원, 영업이익 91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7.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984억원으로 35.7% 감소했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물량이 늘면서 모듈 및 핵심부품 부문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고, A/S 부품 부문 역시 글로벌 판매 호조와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로보틱스 핵심부품 전문기업으로의 도약 전략도 공개했다. 다음 달(11월)부터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용 액추에이터 시제품 생산을 시작한다.
공급 목표 시점인 2028년에 맞춰 고객사와 성능·신뢰성을 공동 검증할 계획이다. 향후 핸드그리퍼, 퍼셉션 모듈, 제어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글로벌 로봇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로보틱스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기존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기술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업 체계도 구축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연간 연구개발(R&D) 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동화와 전장 등 핵심 사업 영역의 선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수주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