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日 산코증권 인수…글로벌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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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전경

미래에셋증권이 일본 증권사 산코증권을 인수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이르면 내년부터 현지 증권사가 기 보유한 증권업 라이선스를 통해 리테일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일본 산코증권 지분 100% 인수를 의결했다. 지난 8월 공시를 통해 일본 증권사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지 약 두 달 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중간 지주 회사를 통해 산코증권을 인수한다. 취득대금은 이사회 결의 기준 약 476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중간 지주 회사에 약 1006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출자 자금 중 476억원을 산코증권 발행주식 취득대금으로 집행하고, 잔액을 일본 내 비즈니스 확장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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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코증권 CI

산코증권은 1953년 설립됐고, 2022년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자회사가 됐다. 2026년 3월 결산 기준 순자산은 원화 기준 매출 약 4억원, 순이익 약 391원이다. 산코증권은 지난 5월 개인 고객 대상 사업을 같은 그룹 계열사인 증권재팬에 넘기고 자기매매 전업회사로 남았다. 증권재팬은 이후 경영통합을 거쳐 '오카산 비즈니스&테크놀로지 증권'으로 이름을 바꿨다.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며 일본 시장 진출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 직접 증권업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영업을 하는 것 보다 M&A를 통해 현지 증권사가 보유한 영업망과 사업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더 시장 공략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오카산 증권 그룹과 상품 서비스 분야 협력 가능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일본 금융시장 환경이 개선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려는 포석이다. 일본에서는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등 자산형성 관련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연초 선포한 '미래에셋 3.0' 비전과도 맞닿아있다. 글로벌 MTS와 디지털 자산 인프라 연계를 통해 금융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은 미래에셋 3.0 비전을 이루는 핵심 방향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공개한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통해 일본 투자자들과 고객 접점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 홍콩법인에서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를 공개하며 새로운 투자 플랫폼을 구축했고, 코빗(현 디지털엑스) 인수로 디지털자산 거래 인프라까지 확보했다.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울러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사업도 한층 확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증권사 인수는 지난 2024년 인도 현지 1위 증권사인 '쉐어칸' 인수 이후 두 번째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지난 8월 미국 온라인 투자 플랫폼인 '퍼블릭닷컴' 인수도 검토했다.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홍콩·미국·인도·베트남 등 전 세계 11개 지역에서 현지법인 25개와 사무소 3개를 두고 있고, 글로벌 인력은 약 5300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에서도 금융업계 회사와 M&A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산코증권 인수는 일본 현지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현지 시장과 제도에 맞춰 사업을 준비하고, 산코증권의 기존 사업을 보강하면서 관계 법령에 따른 절차와 체제 정비를 거쳐 리테일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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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의 주요 투자, 인수 및 사업 확장 현황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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