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호 공급…김포아라 3만7000호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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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7만6천700호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는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김포·구리·하남·의정부·고양 등 수도권 6개 지구에 주택 7만6700호를 공급한다. 서울 경계에서 5㎞ 이내에 위치한 신규택지를 활용해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주거 수요에 대응한다. 기존 발표 물량까지 합치면 총 10만4000호 규모다. 정부는 사업 절차를 단축해 2030년까지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규택지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신속 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다. 앞서 공개한 서울강서 1000호, 남양주도심 2만1700호, 경기광주역세권2 4500호에 이어 나머지 6개 후보지의 입지를 확정했다.

이번 신규택지는 개발제한구역 가운데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 가치가 낮거나 난개발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에 주택을 공급하면서 교통망 확충과 자족기능 확보를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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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택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공급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김포아라지구다. 서울 강서구와 맞닿은 한강변 365만㎡ 부지에 3만7000호가 들어선다. 지난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해 광역교통망을 확충한다. 인근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고촌 물류단지 등을 활용해 주거와 일자리가 결합된 자족형 생활권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구리건원지구에는 144만㎡ 부지에 1만4600호를 공급한다. 당초 전자상거래 물류단지 조성이 추진됐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보류되면서 공공주택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해 자족기능을 확보하고 남양주 왕숙·구리갈매지구와 연계한 복합도시로 개발한다.

하남시에는 미사 K컬처지구 1만2000호와 감일2지구 6500호 등 총 1만8500호가 들어선다. 미사 K컬처지구는 한강 수변에 산재한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오염원을 정비하고 공원과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한다. 감일2지구는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과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연계해 기존 감일지구와 통합생활권을 구축한다. 서하남 나들목(IC)의 교통체계 개선도 검토한다.

의정부다락원지구에는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을 포함한 28만㎡ 부지에 2600호를 공급한다.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 연계하고 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갖춘 자연친화형 주거지로 조성한다.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는 대곡역 남측 42만㎡ 부지에 4000호를 공급한다. GTX-A와 지하철 3호선 등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대곡역을 중심으로 기존 북측 개발지구와 남측을 연결해 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6개 지구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한다. 지구 지정부터 인허가까지 사업 절차를 앞당겨 2030년 내 착공한다는 목표다. 다만 구체적인 분양 및 입주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투기 방지 대책도 병행한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및 업무 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을 대상으로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후보지와 인근 지역의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 중 654건을 이상거래 조사 대상으로 선별했다. 신규택지 영향권을 제외한 서울 및 인접 수도권 개발제한구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해제한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해 신속한 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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