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길 STEG 대표 “ITSM 1위 넘어 'AX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

28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EBP NEW&NOW!' 콘퍼런스 개최
임현길 대표 기조연설… “워크플로우·노코드·AI 융합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시대 열 것”
20년 기술 축적 기반으로 글로벌 거인 서비스나우·세일즈포스에 출사표

“에스티이지는 IT 서비스 관리(ITSM) 기업을 넘어 글로벌 인공지능 전환(AX)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국내 IT 서비스 관리(ITSM) 시장의 75% 이상을 점유하며 독보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에스티이지(STEG)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맞아 글로벌 'AX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격 진화를 선언했다.

STEG는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연례 고객·파트너 콘퍼런스인 'EBP NEW&NOW!'를 열고, AI 에이전트와 기업 업무 프로세스를 완전하게 결합한 'E-GENE Business Platform(EBP)' 중심의 초격차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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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길 에스티이지 대표가 'EBP NEW&NOW!'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임 대표는 “현재 많은 기업과 기관이 대화형 AI를 넘어 실제 일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진화하기 위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STEG는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워크플로우 엔진, 풀스택 노코드(No-Code) 기술, 데이터 연계 노하우를 하나로 엮어 이 고민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임 대표는 IT 기술 혁신의 과정을 '100m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기술 완성을 위한 이어달리기'에 비유했다. 과거 SOA, 애자일(Agile), MSA, 데브옵스(DevOps), 클라우드로 이어진 20년의 IT 패러다임 변화가 결국 '시간의 장벽을 깨는 과정'이었듯, AI 혁신 또한 앞선 기술 기반 위에서만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 전력 질주 시대에 진정한 승자는 워크플로우부터 시작해 노코드, 플랫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빅데이터로 이어지는 릴레이 바통을 가장 잘 이어받은 기업”이라며 “STEG는 탄생 이래 서비스 관리를 위한 플랫폼(E-GENE) 외길을 걸어왔고, 이제 AI 기술을 융합해 시장을 바꿀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STEG는 2008년 설립 이후 2012년 풀스택 노코드 기반 ITSM 솔루션을 완성했으며, 글로벌 거대 공룡 기업인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독점하던 국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갔다. 2018년 이후에는 인사·총무·구매 등 기업 내 모든 영역으로 서비스 관리를 확장하는 ESM(Enterprise Service Management) 체계를 구축, 연간 100여 개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독보적 역량을 갖췄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STEG가 제시한 핵심 개념은 '유니버설 워크플로우(Universal Workflow)'와 'AI 매트릭스(AI Matrix)'다.

기존의 워크플로우가 사람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창을 오가며 메뉴를 클릭하던 '피플 워크플로우'였다면, 유니버설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의 자동화 알고리즘과 사람의 의사결정 절차를 하나로 결합한 차세대 업무 실행 체계다.

임 대표는 “기업 현장에서는 AI 챗봇이 탑재되어도 여전히 수많은 업무 창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장벽이 존재한다”면서, “STEG의 AI 매트릭스는 온톨로지나 복잡한 구축 작업 없이도 기존 EBP 플랫폼 내 CMDB와 워크플로우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스스로 판단(Decision)을 내리고 비즈니스 실행까지 일괄 처리하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시연에서는 신입사원 온보딩 시 단 한 줄의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계정 생성, PC 지급, 방화벽 신청 등 10여 개의 복잡한 후속 절차가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과정이 공개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사람이 일일이 그리던 UI와 워크플로우를 AI가 1분 만에 자동 생성하는 'AI 네이티브 코딩' 기능도 함께 베일을 벗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STEG 플랫폼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고객사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신한금융그룹 15개 계열사의 통합 ITSM 구축을 완수한 사례와 더불어,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의 AI 데이터 네트워크 플랫폼인 '에어넷(AIRNET)' 프로젝트 구축 성과가 소개됐다. 특히 외상센터 사례는 중증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 현장에 STEG의 EBP 플랫폼과 AI를 접목한 대표적인 '세상을 이롭게 하는 IT'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STEG는 이번 'EBP NEW&NOW!' 행사를 기점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시가총액 200조 원 규모의 세일즈포스(Salesforce), 서비스나우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거장들과 세계 무대에서 정면 대결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대표는 “STEG는 단일 아키텍처와 단일 플랫폼 위에서 30여 개 이상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무이한 국산 플랫폼 기업”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AI GRC) 체계까지 완성한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소프트웨어의 자부심을 걸고 전 세계 기업들의 AX 전환을 이끄는 항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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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 현장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 체험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 현장에는 업무 아이디어를 앱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20분간의 라이브 데모와 체험형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는 업무 활용과 시스템 연계, 앱 제작, AI 실행, 마켓플레이스를 차례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등록 시간에는 솔루션 체험을, 점심시간에는 부스 투어를 진행해 발표에서 다룬 내용을 실제 사용 과정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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