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AI·로봇 등 제조혁신 전문기업 기술 결집…제조업 인력난·숙련공 부족 해법 모색
협동조합 중심 AI 공동혁신 필요성 부각…11월 13일 창립총회 개최 예정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협동조합 중심의 공동혁신 모델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다크팩토리AI사업협동조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조업 현장의 인력난과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실행시스템(MES), AI, 사물인터넷(IoT), 비전검사, 로봇, SCADA 등 각 분야 전문기업이 기술력을 결집해 중소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공동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정부와 산업계를 중심으로 협동조합 기반의 제조 AI 공동혁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전문기술과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협력 모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재정경제부가 공동 개최한 '피지컬 AI 시대, 중소기업의 혁신전략' 정책토론회에서도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위한 공동 인프라 구축과 제조데이터 활용체계 마련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날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은 중소 제조기업이 개별적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업종별 특화 AI를 공동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제조데이터의 공동 활용과 AI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처럼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제조데이터와 전문기술을 공유하고 AI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다크팩토리AI사업협동조합이 추진하는 공동 기술개발과 제조 자동화 협력체계도 이러한 방향과 맞닿아 있다.
한국다크팩토리AI사업협동조합은 지난 7일 서울 가산동 에스엠티비전 회의실에서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조합 설립 취지와 주요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발기인에는 김동윤 에스엠티비전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진엽 하이지노 대표이사, 황수정 디엠테크솔루션 대표이사, 송석영 디엔비소프트 대표이사, 정익재 내외정보기술 이사, 장명섭 이맥스 대표이사, 이남희 하이퍼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등 7개 기업 관계자가 참여했으며 에스엠티비전 김동윤 대표가 추진위원장으로 11월 13일 창립 총회를 갖는다.
조합은 각 기업이 보유한 전문기술을 연계해 제조현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사업은△MES·AI·IoT·로봇 등 제조혁신 기술의 통합 공급 △제조 AI 솔루션 공동 개발 △공동 스마트공장 인프라 및 실증환경 구축 △설비·솔루션 공동구매 △제조데이터 표준화 및 기술 공유 △정부지원사업과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조합원들이 개별적으로 도입하기 어려운 AI 기술과 자동화 설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활용함으로써 초기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실증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다양한 제조현장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기술 도입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참여기업 간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제조 AI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조합은 국내 중소 제조기업이 생산인력 고령화와 청년층의 제조업 기피, 숙련공 은퇴 등으로 기술 전수에 어려움을 겪는데 주목했다. 특히 주조, 금형, 용접, 표면처리 등 뿌리산업에서는 숙련공의 경험에 의존하는 공정이 많아 인력 이탈에 따른 기술 공백이 생산성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국다크팩토리AI사업협동조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숙련공의 작업 경험과 공정 판단 기준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이를 AI 기반 생산관리와 자동화 기술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AI 비전검사를 통한 품질관리 자동화, 설비 데이터를 활용한 예지보전, 공정조건 분석을 통한 생산 최적화, 로봇을 활용한 반복·위험 작업 자동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조합 차원의 공동 실증과 기술 검증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조합원사가 보유한 분야별 전문기술과 강점을 공유·융합하여 기술의 완성도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관련 분야의 박사급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협력을 추진해 전문 연구역량을 확보하고, 제조 AI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다크팩토리AI사업협동조합은 향후 조합원 간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인프라와 AI 실증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제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우선적으로 발굴하고, 실증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뒤 다른 제조기업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접근을 추진한다.
정부기관 및 지자체, 대학·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조 AI 기술개발과 실증, 전문인력 양성, 정부지원사업 연계 등 중소 제조기업의 AI 전환에 필요한 지원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조합은 제조기업뿐 아니라 AI, 자동화, 로봇, 데이터 분석 등 전문기술을 보유한 솔루션 기업과 연구기관의 참여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다크팩토리AI사업협동조합은 오는 11월 13일 서울 모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조합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