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와 공군이 민간 인공지능(AI) 기술을 국방 현장에 적용해 K-방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 거점을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는 28일 서울AI허브 산업AX혁신센터에서 '공군 AX 거점' 개소식을 열고 군의 AI 기술 수요와 민간기업의 혁신기술을 연결하는 공동연구·기술 실증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공군 AX 거점은 기존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에서 운영하던 공군 AI 신기술융합센터를 산업 AX 혁신센터로 확장·이전한 시설이다. 연구공간과 서버실, 국방 데이터 안심존 등을 갖춰 민간기업과 군이 상시 협력할 수 있는 연구·실증 기반을 마련했다. 공간 규모도 기존 314㎡에서 1230㎡로 늘었다.
국방 분야는 AI 기술 활용 가능성이 크지만 보안상 제약으로 민간기업이 군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실제 국방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기 어렵다. 서울시는 공군 AX 거점을 중심으로 공군의 AI 수요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연결할 예정이다.
거점 내에 구축된 국방 데이터 안심존에서는 보안이 필요한 군 데이터를 안전하게 열람하고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공군 AX 연구과제에 참여하는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향후 다른 기관에도 보안시설 내 열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공군은 2024년 서울AI허브 내 공군 AI신기술융합센터를 개소하고 공군 기술 수요 기반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며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 7월에는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AX 거점 구축과 국방 AI 공동연구·기술 실증 확대를 추진해 왔다.
올해도 공군의 기술 수요에 맞춰 △무기체계 공급망 위험 예측 △무인출입 통제시스템 △AI 기반 전투계획 작성 모델 △표적 자동 식별 모델 등 오픈이노베이션 3개 과제와 연구개발(R&D) 3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공군 AX 과제를 연간 5개씩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방산 대기업과 국방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공군 AX 거점은 다영역 미래 전장을 대비하고 설계해 나가는 전략적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생태계를 토대로 AI 기술 수요 기획과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확대해 '싸우는 AI'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시와 공군이 그동안 이어온 협력을 실제 연구·실증 기반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울의 우수한 AI 스타트업들이 군의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실증에 참여하고, 이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연결해 K-방산 경쟁력과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