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D와 메타(Meta)가 전방위 기술 동맹을 강화한다. AMD는 메타의 차세대 AI 모델과 서비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버 통합 솔루션 '헬리오스(Helios)'를 비롯한 핵심 컴퓨팅 기술을 대규모로 공급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헬리오스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의 거대한 서버 선반(랙·Rack) 단위로 묶어 성능을 극대화한 일체형 시스템이다. 현재 메타 데이터센터에 초기 물량이 설치돼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조만간 대규모로 확대 배치될 예정이다.
메타의 개인용 AI 비서(에이전트) 서비스인 '뮤즈(Muse)'의 두뇌 역할도 AMD가 맡는다. 메타는 뮤즈 구동 환경에 수백만 개의 AMD 서버용 프로세서 '에픽(EPYC)'을 탑재했으며, 차세대 프로세서인 '베라노(Verano)' 개발에도 초기 단계부터 협력하고 있다.
AI 학습과 추천 엔진에는 AMD의 AI 가속기 '인스팅트(Instinct)' GPU가 투입된다. 양사는 메타의 작업 환경에 맞춘 맞춤형 AI 칩을 도입하는 한편, 차세대 제품인 'MI450'과 'MI500' 시리즈 개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생태계 결합도 가속화한다. 양사는 AI 개발 도구인 파이토치(PyTorch)와 AMD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로Cm(ROCm)'을 고도화해, 개발자들이 별도 설정 없이도 손쉽게 AMD 칩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메타의 신규 AI 모델인 '뮤즈 스파크 오픈(Muse Spark Open)'과 '뮤즈 글리머(Muse Glimmer)'는 출시 첫날부터 AMD의 서버용 GPU와 AI PC용 칩에서 즉시 구동되도록 최적화됐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헬리오스 가동을 계기로 양사 파트너십이 초지능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며 “기가와트(GW)급 초대형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며 미래 반도체와 시스템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MD는 이번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메타의 주식 공모(유상증자)에 참여해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