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원 지휘·서선영 협연으로 후기 낭만주의 조명
1부는 베젠동크 가곡·2부는 말러 교향곡 제1번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수원과 서울에서 바그너 가곡과 말러 교향곡을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3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하모닉의 마스터피스 시리즈 V '말러 교향곡 1번'을 공연한다고 27일 밝혔다.
지휘자 홍석원이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서선영이 협연한다.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과 말러의 교향곡 제1번 '거인'을 각각 1·2부에 배치해 후기 낭만주의 가곡과 교향곡을 한 무대에서 들려준다.
1부에서 연주할 '베젠동크 가곡'은 바그너가 마틸데 베젠동크의 시에 곡을 붙인 다섯 편의 가곡이다. 사랑과 동경, 내면의 고뇌를 담았으며,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음악적·정서적으로 연결되는 작품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서선영이 독창을 맡아 경기필과 호흡을 맞춘다.
2부는 말러의 초기 교향곡 세계를 보여주는 교향곡 제1번 '거인'으로 채운다. 자연의 생명력과 청춘의 열정, 삶에 대한 희망과 고뇌를 담은 작품으로, 신비로운 도입부에서 민요적 선율과 격정적인 전개를 거쳐 장대한 종결부로 이어진다. 악기별 음색을 조합하는 관현악법과 극적인 대비가 주요 감상 요소다.
두 작품을 이끌 홍석원은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지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바그너의 가곡과 말러의 교향곡을 통해 후기 낭만주의 음악의 서로 다른 면모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성악과 관현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부터 교향곡의 대규모 합주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