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ADC 시장 정조준…프로앱텍-한국비엔씨, 이중타겟 항암 신약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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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앱텍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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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 로고.

신약 개발기업 프로앱텍(대표 조정행)은 한국비엔씨와 단일사슬 가변단편(ScFV) 알부바디 기반의 최적화된 이중타겟 스캐폴드(세포 지지체) 2종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앱텍과 한국비엔씨는 공동 연구개발중인 이중타겟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프로그램에서각각의 알부바디 스캐폴드에 위치 선택적으로 링커-페이로드 (linker-payload)를 접합한 ADC 선도물질을 제작했다. 이 물질은 시험관내(in vitro) 평가에서 표적 발현 암세포에 대한 한 자릿수 나노몰 수준의 강력한 세포독성을 보인 반면, 표적 발현이 낮거나 확인되지 않은 대조세포에서는 세포독성을 보이지 않아 표적발현 수준과 연관된 높은 선택적 항암 활성을 확인했다.

프로앱텍의 알부바디는 항체 단편에 알부민 결합 도메인(ABD)을 삽입한 독자적인 단백질 스캐폴드 플랫폼이다. 기존 항체 단편의 짧은 혈중 반감기를 개선하는 동시에 일반적인 면역글로불린 G 항체(IgG)보다 작은 분자 크기를 유지함으로써 종양 조직 내 침투와 축적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됐다.

위치 특이적 바이오컨주게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중인 프로앱텍은 기존 수행한 연구에서는 특정 알부바디 물질이 모체 항체 단편 대비 200배 이상 연장된 약동학적 특성을 나타낸 바 있다.

프로앱텍과 한국비엔씨는 암종별 표적 발현과 상관관계 분석으로 최적의 이중표적 조합을 선정한 후, 다양한 분자 구조 계산 기반 설계와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이어 발현 특성, 생산 수율, 응집 성향, 표적별 결합 친화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개발 적합성이 우수한 두 종류의 이중표적 스캐폴드를 최종 선정했다.

두 스캐폴드 모두 각각의 표적에 대해 우수한 결합 특성을 나타냈으며, 자체 핵심 기술 플랫폼인 '셀렉트올(SelecAll)' 기술을 이용해 사전에 지정한 아미노산 위치에 링커-페이로드를 접합함으로써 이중 타겟 ADC 선도물질로 제작했다.

이중타겟 ADC는 종양 내 표적 발현의 이질성에 대응하고 단일 표적 ADC가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암세포까지 포괄할 수 있는 효율적인 차세대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표적의 발현 특성을 활용해 종양 선택성과 세포 내 유입 효율을 높임으로써 기존 ADC의 치료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조정행 대표는 “이번 연구는 프로앱텍의 알부바디와 SelecAll 플랫폼을 결합해 개발 적합성이 우수한 이중표적 ADC 스캐폴드를 확보하고, 실제 ADC 선도물질에서 이중 타겟에 대한 선택적 세포독성까지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차세대 이중타겟 ADC로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국비엔씨와 함께 선도물질의 약동학 및 약력학적 특성, 체내 안정성, 종양 축적과 동물모델 효능을 평가해 전임상 개념증명(PoC)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개발후보물질을 선정하고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공동개발과 라이센스 아웃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을 인식하는 항체 또는 항체 유래 분자에 강력한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한 시장성이 높은 표적 항암제다. ADC 전체 시장은 올해 전체시장은 약 30조원이고 2034년에 약 92조원이다. 대표적인 ADC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Enhertu)는 다양한 HER2(세포막에서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 유방암과 위암, 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왔으며, 미국에서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도 승인됐다.

엔허투의 지난해 매출은 8조2000억원이고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캐싸일러의 지난해 매출은 3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임상·상업적 성과에 힘입어 ADC는 글로벌 항암신약 분야의 핵심 모달리티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14개 정도의 ADC약물이 허가, 판매되고 있고 국내 리가켐바이오, 에임드 바이오등이 ADC신약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빅파마에 라이센스 아웃을 성공시킨 사례가 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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