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성료…AI 혁신·성장전략 모색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지난 16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차기 회장 선거에서 중소기업계를 위해 헌신할 인물을 선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2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폐막식에서 “몇 달 뒤면 16년 동안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맡아온 여정이 끝난다”며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원 없이 일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을 위해 일하면 할수록 새로운 과제가 끊임없이 나온다”며 “곧 회장 선거가 있는데 저처럼 열심히 일할 사람, 저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중소기업계를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후보자 검증과 정견 발표 기회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한 명 한 명을 충분히 검증하고, 선거 전 지역을 돌며 정견을 발표할 기회도 마련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기 회장이 제가 하지 못했던 일까지 해낼 수 있도록 잘 선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 16년간 중소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봉사와 후원에 동참해 준 덕분에 중기중앙회가 반듯한 경제단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도 전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열린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포럼은 '중소기업과 함께, AI 3대 강국으로'를 주제로 지역·업종별 중소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 중소기업의 혁신 방향과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한성숙 국무총리의 영상 축사를 시작으로 김홍신 소설가, 박용우 강북삼성병원 비만클리닉 소장, 신용한 충북도지사, 정우철 도슨트, 황창연 신부, 이진우 삼프로TV 부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피지컬 AI 시대, 중소기업 혁신 정책토론회'에서는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AI정책전략대학원장 등이 참석해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개별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AI 도입 비용과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협동조합 중심의 '공동 AI 공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제조 현장의 숙련 기술과 노하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하고, 기업별 AI 활용 수준에 맞춘 단계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포럼에 참석해 중소기업의 AI 전환과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2007년 시작한 리더스포럼이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명품 포럼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포럼이 AI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도입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