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2029년 메모리 '공급 과잉' 징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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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2029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었다.

황 CEO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자사 개발자 콘퍼런스 GTC 현장에서 CNBC 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2029년까지 메모리 공급 과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밝혔다.

황 CEO는 메모리 수요에 대해 “메모리의 정말 훌륭한 점 중 하나는 언제나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풍부한 양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수년간 계속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LPDDR에 대해서도 “우리는 세계 최초로 LPDDR 메모리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두 배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이 메모리들을 대량으로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메모리 관련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나왔다. 지난주 메모리 주가는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이에 대해 “중국은 2028년에 엄청난 양의 RAM을 생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신규 설계 아키텍처 발표도 투자자 우려를 키웠다.

황 CEO는 중국 메모리 기업에 대해서도 열린 태도를 보였다. CXMT 제품 사용 및 협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We're open-minded). 우리는 중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전 세계 공급망 어딘가에서는 거의 모든 기업이 중국 기업과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규제가 결과적으로 중국의 반도체 제조 역량 내재화와 산업 지원을 가속화했다”고 평가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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