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회장, 다시 이마트 수장으로…정기인사서 임원 36명 승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3년만에 이마트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성과 중심의 인재 발탁과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 쇄신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 6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 취임한 정 회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이마트 대표로도 공식 취임하게 된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도 이마트 신임대표로 내정됐다. 김 대표는 이마트 가전문화담당과 상품본부장 등을 거친 상품기획·영업 전문가다. 신세계TV쇼핑과 신세계까사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이마트의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 SSG닷컴 대표를 겸임하면서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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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측은 “당면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면서 “실력을 기준으로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파트너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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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극 신임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닷컴 대표이사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도 주요 보직을 교체한다. 경영지원총괄에는 최택원 SSG닷컴 대표가, 대외협력본부장에는 박승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레저사업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전상진 경영총괄 부사장은 유임됐다.

신세계까사 대표에는 허민호 전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과 코스메틱 부문으로 조직을 재편한다. 김덕주 현 대표가 패션 부문을 맡고, 허 대표는 코스메틱 부문을 겸직한다.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기인주 SMPMC 대표가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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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겸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Division 대표이사

이번 인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6명의 신규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40대 임원을 적극 발탁해 그룹 전체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은 1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과를 낸 주요 계열사 대표를 유임하는 한편, 과감한 인재 발탁으로 조직에 변화를 주겠다는 취지다. 신세계그룹은 정기인사 이후에도 수시 인사를 통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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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주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Division 대표이사 겸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정용진 회장은 김홍극 대표, 이형천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와 함께 주요 계열사를 이끌 예정이다.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계열사에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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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주 신세계야구단 대표이사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판단”이라면서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재 발굴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서도 결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유통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업 리플렉션AI, 부동산 개발 기업 아만그룹, 콘텐츠 기업 스카이댄스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성과주의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이끌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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