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학습에서 추론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 인프라인 프로세서 경쟁 구도도 달라졌다. 병렬 연산 중심으로 학습에 최적화했던 그래픽처리장치(GPU)뿐만 아니라 추론과 특정 신경망 연산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중요성이 부쩍 커졌기 때문이다.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 같은 고민은 반도체 시장을 다변화시켰다. GPU가 주도했던 범용 AI 시대에서 벗어나 특화 시장 수요가 대폭 커져서다. 저마다 차별화 전략으로 AI 시장을 공략해왔던 한국 반도체 스타트업에도 기회가 생겼다.
28일부터 29일까지 전자신문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여는 '테크서밋 2026'에서는 국내 주요 AI 반도체 기업들이 이 기회를 어떻게 사로잡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행사 첫날(28일)에는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가 'AI 추론을 가속화하는 차세대 NPU-실효 성능부터 시스템 확장까지'를 주제로 발표한다.
모빌린트는 2019년 KAIST 출신 신 대표가 설립한 AI 반도체 기업으로, 로봇·드론·보안카메라·스마트팩토리 등에서 AI를 구현할 저전력 NPU를 개발하고 있다. 테크서밋에서는 모빌린트의 에리스와 레귤러스 등 주요 AI 가속기의 성능과 효용성을 짚어볼 예정이다.

둘째날(29일)에는 딥엑스의 조재홍 상무가 '부상하는 피지컬 AI, K-NPU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최근 시리즈 D 투자에서 기업가치 2조8500억원을 인정받은 딥엑스는, 대한민국 대표 AI 반도체 유니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저전력·고성능 AI를 구현할 수 있는 NPU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 상무는 급성장 중인 피지컬 AI 시장에서 NPU 역할을 조명하면서 한국 NPU 기업의 사업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디노티시아는 장기기억 AI 및 반도체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을 표방한다. AI 연산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활용에 집중하는 AI 반도체 기업이자 솔루션 기업이다. AI에 최적화한 벡터 전용 프로세서(VDPU)를 업계 최초 개발, 양산을 앞두고 있다. 자체 벡터 DB·AI 스토리지 솔루션 '씨홀스' 등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테크서밋에서는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가 'AI 에이전트의 기억을 위한 AI 스토리지'를 주제로, AI 에이전틱 시대에서 벡터 DB 검색의 중요성과 이를 활용하기 위한 방법론을 소개한다. 디노티시아의 VDPU 성능과 로드맵 정보도 공유할 전망이다.
테크서밋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자신문 홈페이지(www.sek.co.kr/2026/techsummi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