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자 산단공 13대 이사장 취임…“산단 대전환으로 지방 성장 이끌 것”

Photo Image
김대자 산단공 이사장이 16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산단공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 제13대 이사장에 김대자 전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취임했다.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Maxwell School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제31회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산업통상부 산업기술정책과장, 원전산업정책국장, 대변인, 정책기획관, 무역투자실장 등을 거쳐 국가기술표준원장을 역임했다. 산업기술·통상·무역투자·에너지·표준 등 산업정책 전반을 두루 경험한 산업정책 전문가다.

김 이사장은 16일 취임식을 갖고 “인공지능(AI)이 제조업의 문법을 바꾸고 탄소발자국이 무역의 조건이 되는 등 산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산단 대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산업이 딛고 선 초석인 산단이 이제는 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 공간이 돼야 한다. 산단을 관리하는 기관을 넘어 산업 전환을 이끄는 기관으로 산단공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산단 대전환을 이끌 청사진도 제시했다.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과 탄소중립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 체제에 발맞춰 전국 산단을 지역 균형 성장의 전초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노후 산단의 환경 개선과 현장 안전관리를 고도화하는 한편, 낡은 관행을 깨고 기업 중심의 조직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내부적으로는 본사와 지역본부, 부서 간 칸막이를 과감히 낮춰 기업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직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내실 다지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기업지원 방식도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강화한다. 김 이사장은 “예산을 얼마나 집행했는가보다 기업에 실제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가 더 중요하다”며 정책과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이 산단에서 일과 삶의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노후 공장과 기반시설, 주거·교통·문화·편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와 함께 산단별 특성에 맞춰 고위험 공정을 면밀히 살피고 첨단기술과 유관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현장 사고 예방 역량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