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식약처 국감, '제넨셀 조작·청탁' 의혹에 여야 첨예한 공방…“정치 공세” vs “자료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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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식약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복지위원 노트북에 손팻말이 붙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가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특혜·데이터 조작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첨예한 대립 속에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제넨셀 임상 승인 과정의 절차적 하자 및 외압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은 “전북대 산학협력단의 최초 실험 보고서는 17장인데, 식약처에 제출된 최종 보고서는 '햄스터 토혈' 등 핵심 부작용을 빼고 6장으로 축약됐다”며 “이 자료가 제넨셀 강세찬 대표의 재판 증거로 쓰이는데도 식약처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료 은폐에 대한 야당 주장도 쏟아졌다. 같은 당 이소희 의원은 “식약처가 허위 자료를 어떻게 심사하고 승인했는지 검증을 막고 있다”며 “허위 자료를 낸 제넨셀이나 청탁 당사자인 김승원 의원, 나아가 이재명 정권을 보호하려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지아 의원 역시 식약처 내부 임상 검토 현황 보고서 제출을 재차 촉구했다.

여당 반대로 핵심 증인 채택이 무산된 것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제넨셀과 세종메디칼 관계자들의 증인 채택 불발과 관련해 “현직 의원이 식약처장에게 전방위 청탁을 넣고 직권남용을 했는지 권력형 외압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2021년 브로커 양모 씨의 부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넨셀 임상 승인 절차를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백종헌 국민의힘 간사는 이를 언급하며 “핵심 증인이 빠진 반쪽짜리 국감”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넨셀 의혹을 국감 쟁점으로 삼는 것은 부적절한 정쟁 유발이라고 방어했다. 남인순 의원은 “제넨셀이 동물실험 결과를 조작한 것이지, 식약처는 17쪽짜리 원본을 보고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규제기관 전체가 청탁 한마디에 움직이는 것처럼 단정해 신뢰를 훼손해선 안 된다”고 했다.

같은 당 서영석 민주당 의원은 “허위 제출은 이 업체의 일탈일 뿐 식약처 은폐 의도는 없었다” 반박했고, 이수진 의원도 “국감장에 출석하지도 않은 동료 의원 이름을 거론하며 정쟁을 벌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여야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오유경 식약처장은 자료 은폐 지적에 대해 “그간 의원 자료 열람 요구에 성실히 협조해 왔다”며 재검토 요청에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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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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