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첫 CPO에 안중현 전 넥써쓰 부사장 선임…대출비교 넘어 'AI 금융 인프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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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현 핀다 신임 CPO (사진=핀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영입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금융 제품 혁신과 서비스형 뱅킹(BaaS)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핀다는 안중현 전 넥써쓰 부사장을 CPO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안 CPO는 커머스와 인터넷전문은행, 금융 플랫폼, 블록체인 등 금융·IT 업계에서 20년간 경력을 쌓은 핀테크 전문가다. 금융 서비스 기획부터 플랫폼 개발, 비즈니스모델 발굴, 조직 및 서비스 운영까지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페이와 토스뱅크, 당근페이 등 국내 주요 핀테크 서비스의 출범 단계에 참여했다.

네이버페이 오픈 멤버로 결제 서비스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기획에 참여했으며, 토스뱅크에서는 계좌 개설과 FDS·자금세탁방지(AML), 인증 체계 등 핵심 금융 프로덕트 설계를 담당했다.

이후 당근페이 법인 리더를 맡아 가입자 900만명 이상과 월 거래액 1000억원 규모로 서비스를 성장시키고 혁신금융서비스인 '당근머니통장' 지정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넥써쓰 부사장으로 스테이블코인 전담 조직을 총괄하며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게임 결제·커머스 사업을 맡았다. 넥써쓰는 게임사가 글로벌 이용자에게 게임 아이템 등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크로스샵'과 통합 결제 인프라 '크로스 페이(CROSS Pay)'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전자결제를 결합한 결제 시스템을 200개국 이상으로 확대했다.

안 CPO는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확장을 주도했으며, 스테이블코인 누적 결제액 약 80만달러를 확보했다.

핀다는 안 CPO의 금융 플랫폼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대출 비교 서비스를 넘어 AI 에이전트 기반 BaaS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BaaS 사업은 AI 기업들과 협업해 금융·뱅킹 시스템과 모바일 금융 플랫폼에 특화된 AI 모델 및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다. 금융회사가 직접 모든 기능을 개발하지 않아도 핀다가 보유한 금융 데이터와 플랫폼 기술, AI 에이전트로 금융 서비스를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대출 비교 과정에서 축적한 금융 데이터 역시 상품 탐색부터 신청·실행, 사후 관리까지 금융 서비스 전반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안중현 핀다 CPO는 “금융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핀다를 'AI 에이전트 기반 BaaS'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며 “누구나 쉽고 빠르게 금융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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