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는 차량의 하차 접수와 대기 순번을 모바일로 관리하는 '나우웨이팅' 적용 센터를 확대한다. 물류센터에 오가는 차량의 대기와 입고 과정을 체계화해 현장 혼잡을 줄이고 물류 처리 효율을 높이는 조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4일부터 동탄1·대구1·대구2·대구6·목천1센터 등 5개 FC에서 모바일 하차 접수 시스템인 나우웨이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우웨이팅은 플레이스앤이 제공하는 대기관리 서비스다. 물류센터에 진입하려는 차량 기사가 모바일로 대기를 등록하고 순번을 확인을 할 수 있다. 이번 확대로 지난 6월 쿠팡이 처음 도입한 나우웨이팅 서비스 운영 센터는 현재 총 23개 거점 센터로 늘었다.

나우웨이팅은 기존 현장 접수 방식에서 모바일 기반 대기 접수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배송기사가 물류센터에 도착한 뒤 접수 초소를 찾아 물류동봉문서를 제출하고 하차 접수를 해야 했다. 나우웨이팅을 활용하면 센터 반경 1㎞ 지점부터 스마트폰으로 QR코드나 링크에 접속해 하차 접수를 할 수 있다.
접수가 완료되면 카카오톡으로 대기 순번과 입장 안내가 전달된다. 기사는 '지금 입장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받은 뒤 게이트를 통과해 하차 장소로 이동하면 된다. 입장 안내를 받기 전에는 게이트 진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센터 외부에서 미리 접수하고 기다리는 방식이다.
쿠팡은 초기 시행 기간 동안 센터 초소에서의 현장 안내와 QR코드 비치를 통한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화물차 기사들의 혼선을 줄이고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쿠팡의 나우웨이팅 적용은 물류센터의 입고 차량 증가에 대응해 차량 동선을 효율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로켓배송과 판매자 대상 풀필먼트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전국 물류센터로 상품을 입고하는 차량과 물동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품을 싣고 오는 차량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될 경우 접수처와 게이트 주변에 차량이 몰리면서 기사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센터 운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나우웨이팅을 활용하면 차량이 현장에 도착한 뒤 접수처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대신 사전에 대기 등록을 할 수 있다. 쿠팡 입장에서는 차량 도착과 하차 순서를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고, 입고 차량을 하차 공간의 처리 능력에 맞춰 분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배송기사 역시 현장 접수와 대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이동을 줄일 수 있다.
쿠팡 측은 “상차 및 하차를 위해 대기 중인 차량의 순번 안내와 대기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일부 물류센터에서 '나우웨이팅'을 통한 하차 접수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