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능 확대…기후위기 대응 전담 연구기관 역할 모색

정부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점검 체계를 강화한다. 연내 출범 예정인 국립기후과학원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과학적으로 전망·분석하고 감축 실적을 점검하는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데이터에서 이행으로: 투명성이 이끄는 기후행동'을 주제로 '제17차 국제 온실가스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파리협정에 따라 각국은 2035년 NDC를 수립해 유엔에 제출했다. 우리나라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목표를 제출했다. 정부는 목표 설정을 넘어 실제 감축으로 연결하기 위해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진단하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에 따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기능을 확대한 국립기후과학원이 연내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열렸다. 정부는 주요국의 감축 이행점검 경험을 공유하고 학계·산업계·시민사회와 국립기후과학원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영국 기후변화위원회(CCC)와 네덜란드 환경평가청(PBL)이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이행 평가·보고 체계와 기후·에너지 전망 사례를 소개했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는 여러 국가의 배출량 산정과 감축 진단 역량을 지원한 경험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데이터 기반 감축 관리 방안을 다뤘다. 이지선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감축목표팀장이 국가 차원의 데이터 기반 감축 이행 관리를, 김한수 경기연구원 기후환경정보센터장이 지역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기관과 국회, 시민사회,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종합토론에서는 새로 출범할 기후위기 대응 전담기관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논의했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NDC가 실제 감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배출량을 과학적으로 전망·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술회의가 국내외 경험과 지혜를 모아 새롭게 출범하는 국립기후과학원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