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오 포스트 프로덕션 전문 스튜디오 '사운드그랩'과 첨단 AI 음성 솔루션 기업 '보이스그랩'은 글로벌 스탠다드 사운드와 AI 보이스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네마 오디오북'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 영화·미디어 업계에서 활약한 전문 리레코딩 믹싱 엔지니어를 전격 영입했다.
사운드그랩의 이번 혁신적인 성과 이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가상융합산업허브의 든든한 지원 체계가 뒷받침하고 있다.
사운드그랩은 판교 가상융합산업허브 입주를 통해 창의적인 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사무 공간을 확보했다. 또 허브가 제공하는 사업 역량 강화 맞춤형 컨설팅, 입주기업 간 스케일업 네트워킹, 미디어 홍보 및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왔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AI 음성기술과 사운드 제작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기술력 강화와 신규 시장 개척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함께 이뤄냈다.
최근 오디오북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출판계는 성우 풀캐스팅에 따른 높은 제작 단가와 긴 일정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반면 청취자들은 단순 낭독형 콘텐츠를 넘어 한층 극적인 청각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사운드그랩과 보이스그랩이 선보인 하이브리드 시네마 오디오북은 검증된 대작 레퍼런스와 할리우드급 사운드 믹싱, 그리고 AI의 가성비를 결합해 출판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가 죽였다'·'투명한 나선'으로 입증한 연출력
사운드그랩은 최근 국내 대표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를 통해 공개된 정해연 작가의 스릴러 화제작 '내가 죽였다'와 글로벌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 미스터리 추리극 '투명한 나선'의 오디오북 프로덕션을 총괄하며 업계 최정상급 사운드 연출력을 증명했다.
치밀한 심리 묘사와 서스펜스를 배가하는 입체 효과음(SFX), 씬별 맞춤 오리지널 배경음악(BGM), 배우들의 뉘앙스를 살린 정교한 보컬 프로세싱으로 원작의 몰입감을 극대화해 청취자들의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하이브리드 시네마 오디오북은 이러한 대작 상업 오디오북 제작에서 축적한 프리미엄 연출 노하우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美 리레코딩 믹싱 엔지니어 영입…입체 사운드 강화
특히 사운드그랩은 글로벌 사운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 영화 및 대형 미디어 콘텐츠의 리레코딩 엔지니어(Re-recording Engineer)로 활동했던 전문 인력을 전격 영입했다.
글로벌 영화 및 OTT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통용되는 표준 라우드니스(Loudness) 기준과 정교한 공간계 입체 음향 믹싱 테크닉을 적용함으로써,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는 즉시 극장 한가운데 있는 듯한 광활한 사운드스케이프를 전달한다.
이는 K-문학 및 국내 출판 IP의 해외 수출 및 글로벌 플랫폼 진출 시에도 손색없는 최고 수준의 음향 규격을 보장한다.
◇성우·AI 보이스 전략적 분업… 제작비 50% 이상 절감
하이브리드 시네마 오디오북은 최고급 사운드 디자인에 보이스그랩의 정교한 AI 음성 기술을 융합했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연기력이 필수적인 메인 캐릭터에는 프로 성우를 기용하고, 방대한 분량의 지문·해설(나레이션)에는 보이스그랩의 맞춤형 AI 보이스를 배치하는 전략적 분업을 구축했다.
출판사는 기존 성우 멀티 캐스팅 대비 제작비를 50% 이상 절감하면서도 제작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높은 제작비 때문에 디지털 전환을 망설이던 구간(백리스트) 도서와 대작 IP를 즉시 고수익 오디오 콘텐츠로 탈바꿈시킬 수 있었다.
사운드그랩과 보이스그랩은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장르문학(추리·스릴러·로판) 및 대형 출판사를 대상으로 B2B 파트너십을 본격 확대한다.
양사는 오디오북 제작을 넘어 웹툰 트레일러,웹소설, 숏폼 드라마, 영상화 이전의 오디오 스토리보드 등 출판 IP의 다채로운 OSMU(원소스멀티유즈)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사운드그랩은 이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되는 예능 '대환장 기안장 시즌2'의 5.1 서라운드 믹싱 작업에도 참여했다. 대관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야외 상황과 출연진들의 생생한 현장감을 입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운드그랩의 사운드 디자인 역량이 투입됐다.
이정수 사운드그랩 대표는 “가상융합산업허브의 우수한 입주 환경과 컨설팅, 네트워킹 및 홍보 지원이 더해진 덕분에 사운드그랩이 기술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출시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연 작가의 '내가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투명한 나선'을 통해 입증된 연출력에 미국 리레코딩 엔지니어의 글로벌 믹싱 감각과 보이스그랩의 AI 효율성을 결합해 출판사에는 예산 부담 없는 웰메이드 콘텐츠화를, 청취자에게는 귀로 보는 넷플릭스 영화급 몰입감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