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담으세요”…CJ올리브영, '통합 장바구니'로 옴니채널 속도

CJ올리브영이 일반 배송과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매장 픽업 등으로 구분했던 '장바구니' 시스템을 전면 통합했다. 온라인 구매 과정을 대폭 간소화해 소비자 쇼핑 편의를 극대화하는 한편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한층 고도화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온라인몰의 장바구니를 통합했다. 배송 방법과 관계없이 담은 상품 전체를 한곳에서 확인한 뒤 원하는 수령 방식을 고르는 게 핵심이다.

올리브영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오늘드림과 매장 픽업은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오프라인 점포의 재고와 배송망을 활용해 전달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배송 유형에 따라 장바구니가 분리돼 상품을 담는 단계부터 원하는 배송 방식을 선택해야 했다. 배송 방법을 변경하려면 상품을 별도 장바구니로 옮기는 과정도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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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통합 장바구니 도입에 따라 고객은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일반배송·오늘드림·픽업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배송 방식을 먼저 골라야 상품을 담을 수 있는 구조가 소비자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 측은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원하는 배송 유형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매 과정을 단순화해 온라인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오늘드림으로 빠르게 상품을 받으려면 개별 상품 페이지에서 별도 버튼을 누른 뒤 전용 장바구니에 담아야 했다. 도중에 배송 방식을 바꾸고 싶을 때는 '배송방법 변경' 메뉴를 거쳐 상품을 일일이 다른 장바구니로 옮겨야 했다.

재고도 특정 수령 방식의 장바구니로 진입한 후에야 파악이 가능했다. 이제는 원하는 상품을 우선 담은 뒤 상단에 있는 배송 유형 탭(일반배송·오늘드림·픽업)을 누르기만 하면, 해당 방식으로 수령 가능한 상품 목록과 인근 매장 실시간 재고, 예상 도착 시간 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최근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최종 결제에 이르기까지의 '화면 전환(Depth)' 단계를 최소화해 구매 이탈률을 방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올리브영의 통합 장바구니도 그동안 상품 구매와 배송 방식 선택 과정에서 발생했던 고객 이탈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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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모바일 앱의 통합 장바구니 화면

또, 소비자가 배송 방식이나 재고 유무를 먼저 고민하지 않고 일단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 이는 온라인몰의 장바구니 전환율(Add-to-cart rate)과 객단가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장바구니 개편으로 고객이 한층 더 편리한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장바구니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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