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장안동네 20년 만에 개발 본궤도…1595세대 조성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의결…2028년 착공 목표
환지방식 추진·LH 시행 참여…2030~2031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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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오정구 대장동에 위치한 대장안동네 위치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뒤에도 20년 가까이 정비가 지연된 경기 부천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정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취락 정비 기준 완화가 실제 사업에 적용된 첫 사례로, 사업 추진 시기도 3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대장안동네의 개발밀도를 높이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단독·공동주택 1595세대를 짓는 도시개발사업의 핵심 절차가 한 단계 진전됐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개정된 '도시·군관리계획 수립지침'을 처음 적용했다. 종전에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취락의 용도지역을 상향하려면 인접 공공주택지구가 준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지침 개정으로 기준이 '준공 후'에서 '착공 후'로 완화되면서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대장안동네와 인접한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는 2023년 착공했다. 기존 기준을 적용하면 지구 준공 예정 시점인 2029년 12월 이후에야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했지만, 이번 규제 완화로 3년 이상 일정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대장안동네는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일원 29만3172㎡ 규모다. 2006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고 이듬해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됐지만 건축 규모 제한으로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해 정비사업이 장기간 제자리걸음을 했다.

현재 158세대가 거주하는 이곳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단독주택 310세대와 공동주택 1285세대 등 총 1595세대, 계획인구 3462명 규모의 주거지역으로 조성된다. 토지 소유자가 사업 후 새로 조성된 토지를 돌려받는 환지방식으로 추진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앞으로 부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7년 실시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8년 착공해 2030~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명선 도 공간전략과장은 “지난 6월 완화된 규제가 실제 사업에 적용돼 장기간 지연됐던 해제 취락 정비가 진전된 첫 사례”라며 “시·군 정비사업 과정에서 나타나는 제도적 제약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중앙정부에 개선을 건의해 주거환경 개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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