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화언어법 제정 10주년 맞은 시민 참여형 문화축제 참가

AI 수어 기반 디지털 접근성 전문기업 케이엘큐브는 지난 19일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제21회 서울특별시 수어문화제'에 참가해 식품 정보와 행사 안내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수어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수어가 잇다, 우리가 있다'를 슬로건으로, 농인과 청인이 함께 수어와 농문화를 경험하고 교류하는 시민 참여형 문화축제로 마련됐다. 농인의 문화 향유와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시민들이 수어를 하나의 언어이자 문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는 한국수화언어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농인의 삶과 공동체 속에서 이어져 온 수어의 가치를 알리는 한편, 수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함께 조명했다.
행사에서는 개회식과 수어문화공연, 수어골든벨을 비롯해 홍보·전시·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수어 웹툰 공모전과 수어 이름짓기 공모전 시상도 함께 마련됐다. 수어로 소통한 경험을 웹툰으로 표현하거나 새로운 수어 이름을 제안하는 등 시민들이 수어와 농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엘큐브는 이러한 행사 취지에 맞춰 농인과 시민들이 실제 제품과 현장 안내를 통해 수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참가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식품 정보를 확인하는 일상적인 상황부터 행사 부스의 내용을 알아보는 과정까지, 필요한 정보를 수어로 제공하는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 현장에서는 푸드QR과 연계한 수어 안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이 푸드QR 적용 제품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제품에 관한 수어 콘텐츠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제품 포장이나 문자 중심의 안내에 수어라는 정보 전달 수단을 더해, 수어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식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경로를 넓히는 사례로 소개했다.
AI 수어 아바타는 행사 운영을 위한 콘텐츠에도 활용됐다. 케이엘큐브는 기념식과 오프닝 등에 사용할 수어 아바타 영상을 제공하고, 참가 부스의 소개 내용을 QR 기반 수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관람객이 현장에서 QR코드를 스캔해 부스의 프로그램과 체험 내용을 수어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이번 참여는 케이엘큐브의 자체 부스에서 서비스를 소개하는 데서 나아가, 행사장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어 콘텐츠로 제공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기념식 영상과 부스 소개, 제품 정보 등 서로 다른 콘텐츠에 AI 수어 기술을 적용하며 문화행사와 생활 속 정보 안내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했다.
케이엘큐브는 현장 체험과 함께 설문을 진행해 이용자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회사는 농인 당사자의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어 콘텐츠의 이해도와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의 불편 사항을 살피고, 향후 콘텐츠와 사용자 환경을 개선하는 데 반영할 계획이다.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과 함께 실제 이용자가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케이엘큐브 관계자는 “수어문화제는 수어를 사용하는 당사자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기술 자체를 보여주기보다 실제 생활 속에서 수어 정보가 어떻게 제공될 수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현장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농인이 필요한 정보를 보다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엘큐브는 AI 수어 아바타 플랫폼 '핸드사인버스'를 기반으로 농인을 위한 수어 영상, 챗봇, QR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접근성 전문기업으로 모든 사용자가 정보 접근과 서비스 이용에서 차별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며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