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 재활용률 높인다…내년부터 아파트 분리배출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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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천연펄프 등 고품질 원료로 제작돼 자원적 가치가 높은 종이팩의 재활용률 제고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전국 대단지 아파트에서 종이팩 분리배출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대전 대덕구 한솔제지 공장에서 종이팩 재활용체계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관련 기업 및 기관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종이팩 상당량이 종량제봉투에 버려지거나 일반폐지와 섞여 배출되면서 재활용 과정에서 잔재물로 소각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활용의무생산자(서울우유, 매일유업) △재활용업계(종이팩 재활용협의회, 한솔제지, 쌍용씨앤비) △종이팩제조사(에스아이지콤비블록코리아, 테트라팩) △유관기관(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등이 협약 당사자로 참여했다.

각 주체는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단계별 역할을 나눠 담당한다. 재활용의무생산자는 종이팩의 회수·선별·재활용 비용을 분담하고 재활용 제품 구매를 늘려 안정적인 수요처 역할을 한다. 종이팩 제조사는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이 쉬운 기술을 개발하고 광학선별기 설치 등 선별 체계 고도화를 지원한다. 재활용업계는 종이팩을 고품질로 선별하고 재활용 제품을 생산한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대국민 홍보·재활용 실적 관리·재활용지원금 지급 등 행정·재정 지원을 맡는다.

기후부는 실질적인 자원순환 성과 창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정비한다. 내달부터 전국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300세대 이상, 아파트 약 14.4만동)을 중심으로 종이팩 분리배출을 자율 시행하고,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을 개정해 내년 1월 1일부터는 이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종이팩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순환체계로 연결해 나가는 뜻깊은 약속”이라며 “종이팩 재활용체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종이팩 분리배출 체계 구축 등 제도적 기반 마련과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성웅 기자 y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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