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5년간 신입채용 70%가 '청년'…테크·글로벌 인재 키운다

CJ올리브영이 청년 고용 한파 속에서 신입 채용을 확대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최근 5년간 전체 채용 인원의 70% 이상을 청년층으로 채웠다. 매장 현장 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본사 직무로의 이동까지 이어지는 성장 경로도 구축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2025년 신입 채용 규모가 2021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전체 채용 인원 가운데 30세 미만 청년층 비중은 70.9%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 중 청년 비율도 79%를 기록했다.

청년 인력의 유입은 현장 전문인력 육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장 정규직 '큐레이터(Curator)' 가운데 약 70%는 시급제 직원인 '크루(Crew)' 출신이다. 크루 입사한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 내부 승진을 거쳐 점장으로 성장하거나 사내 직무 공고인 '잡 포스팅'을 거쳐 본사 직무로 이동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Photo Image
생성형AI 이미지

전문 직무를 육성하기 위한 인력 확대도 진행했다. 고객에게 맞춤형 메이크업·스킨케어 상담을 제공하는 '뷰티컨설턴트'는 2024년 18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약 4배 규모로 늘었다.

K뷰티와 웰니스 상품을 발굴하고 큐레이션하는 핵심 조직인 상품기획자(MD) 인력은 지난해 기준 2021년과 비교해 2.3배 증가했다. 리테일 테크 분야에서는 지난해에만 100명 이상 전문인력을 새로 채용했다. 최근 5년간 관련 인력 규모는 6.8배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청년 채용 확대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 신입 그룹공채에 나선다. 일반 전형과 글로벌 인사이트 전형을 합쳐 31개 직무에서 인재를 선발한다. 글로벌 인사이트 전형은 기존 글로벌 전형을 확대 개편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 맞춰 관련 직무를 4개 늘리고 디자인 직무를 신설했다. 프레젠테이션(PT) 과제를 도입해 어학 역량과 글로벌 경험,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함께 검증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과 테크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필요한 인재의 역할과 전문성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청년 인재가 실무 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하반기 신입 그룹공채 채용설명회는 21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다. 모집 직무와 지원 자격 등 세부 내용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올리브영 채용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CJ올리브영은 지난 8월 외국인 고객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 누적 구매액 1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3개월 앞당겼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