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벨리온이 일본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일본 현지 AI 인프라 기업과 손잡고 도쿄 데이터센터에 추론 시스템을 구축, 공급 규모를 향후 최대 100대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글로벌 AI 기술기업 ai&와 협력해 자사 AI 추론 인프라 시스템 '리벨랙'을 ai&의 도쿄 데이터센터에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리벨리온 인프라를 기반으로 일본 내 기업과 정부기관, 개발자를 대상으로 AI 추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 현지에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데이터와 AI 인프라의 자국 내 운용을 강조하는 일본의 소버린 AI 수요도 겨냥한다.
리벨랙 공급 규모는 ai&의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에 맞춰 향후 100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ai&은 2027년 말까지 데이터센터 용량을 40㎿까지 확대, 올해 말까지 5개 데이터센터 사이트를 가동한다는 목표다. 앞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억달러 이상 자금을 확보했다.
ai&는 AI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다양한 연산 가속기를 함께 사용하는 이기종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여기에 AI 추론에 특화한 저전력·고효율 가속 인프라를 공급한다. 리벨리온 측은 기존 GPU 중심 인프라와 동일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환경을 지원해 시스템 통합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추론의 경제성은 AI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보급되고 사용될 수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좌우한다”며 “일본에 리벨리온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기업과 정부기관, 개발자 수요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베넷 ai& 공동창업자 겸 CEO는 “이기종 인프라는 각각의 워크로드에 적합한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리벨리온의 높은 효율성을 활용해 일본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AI 추론 인프라 선택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벨리온은 최근 4억달러 규모 프리IPO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액 8억5000만달러를 확보했다. 현재 리벨랙과 '리벨팟(RebelPOD)' 등 AI 인프라 시스템을 출하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도쿄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ai&의 추가 데이터센터와 다른 지역으로 리벨리온 AI 인프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