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의 날' 첫 지방 개최…400부스 KICEF·M.AX로 지방 대전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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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이 14일 오전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제62주년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산단공 제공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진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이 법정기념일 지정 이후 최초로 비수도권에서 열렸다. 정부는 노후 산업단지를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M.AX)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한편, 대규모 수출박람회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K-산업단지 대전환'에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은 14일 오전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제62주년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그간 서울 등 수도권에서 열리던 관례를 깨고 처음으로 지방(대구)에서 단독 개최됐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국가균형성장'의 실행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1964년 9월 14일 제정된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을 기리는 이날 기념식에는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 전국 산단 입주기업 대표와 근로자 등 500명이 참석했다.

산단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3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전량 수입하던 자동차용 점화코일 핵심 부품·소재를 90% 이상 국산화해 미래차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 정재덕 이림전자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권순탁 태성산업 대표와 김강훈 쌍영방적 대표는 각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 4월 산업부 해커톤 제안을 정책화해 직계가족 2대 이상이 산단에 종사하는 '산업명문가'(마팔하이테코 박주석 대표, 경일금속 등)와 20년 이상 장기근속 '숙련근로자'(포스코 박지원 사원 등)에 대한 특별 포상도 함께 이뤄졌다.

기념식과 연계해 16일까지 사흘간 '제2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6)'도 함께 열린다. 약 400개 부스 규모의 전시관과 함께 4대 핵심 부대행사가 동시 진행된다. 해외 100개 바이어와의 1대 1 수출상담회와 국내 대형 유통사 현직 MD 12개사가 참여하는 구매상담회다. 우리 기업의 판로를 뚫고, 아마존웹서비스(AWS)·포스텍 등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하는 'M.AX 혁신 서밋'을 통해 제조 AI 전환 전략을 제시한다. 글로벌 VC와 스타트업을 잇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KICXUP Global 2026)'과 KB국민은행·한국성장금융 등이 참여하는 '생산적 금융 릴레이 세미나'도 마련됐다.

산단공은 20일까지 일주일간을 전국 '산업단지 Week'로 지정해 세미나 7건, 문화행사 8건, 사회공헌 6건 등 총 22개 연계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오는 11월까지 지역 연계 축제도 이어간다. 청년들이 스스로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산단을 혁신하겠다는 취지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가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수출과 제조 AI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도 “권역별 성장 엔진에 맞춘 7대 패키지 지원과 산단 M.AX 클러스터화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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